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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May 15. 2023

프롤로그

가장 좋은 안식처 the_book 한 문장의 힘(2023.5.15. 월)




미셀드 몽테뉴>

내가 우울한 생각의 공격을 받을 때 책 앞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도움이 되는 건 없다. 책은 나를 빨아들이고, 마음의 먹구름을 지워준다.



역사

<나는 언제부터 책을 읽었을까> 책은 어떻게 엮이고 엮여 내 삶에 한 부분이 되었을까. 책과 함께한 역사를 살펴보면 어릴 때 읽은 <박씨전><놀부와 흥부><장화홍련> 등 몇 개의 고전문학들이 생각난다. 그거 말고도 <공포열차>였나? 잘 기억나지 않지만 공포소설도 참 좋아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시골동네에서 자란 나는 서점이나 책방, 도서관의 존재를 몰랐다. 때문에 이 책들이 어디서 났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집에 있었으니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었던 것 같다. 책 속 내용보다도 그렇게 반복해서 읽어도 재밌었다는 기억만 내리에 남아있다. 중학생이 되어 학교를 읍내로 다닐 때 처음 알았다. 도서관, 책방, 서점의 존재를. 그리고 나는 시외버스터미널에 있던 책방에 참새가 방앗간 가듯 오고 갔다. 주로 순정만화나 로맨스 소설을 읽었는데, 문학소녀의 나이에 문학과는 거리가 멀었고 스릴러, 추리, 공포 소설을 좋아했다.


나는

활자중독이니 책을 엄청 사랑한다느니 뭐 이런 사람은 아니다.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책에서 찾기를 바라고,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질문에 대답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저 읽고 또 읽을 뿐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현재의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현재 책은 나에게 위로다. <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무심결에 잡은 책에서 위로를 받았기에 더 책을 읽게 된 사람이다.>


매일매일

30분이라도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날 읽은 책 속 한 문장에서 위로받을 때도 있고 아무런 감흥을 받지 못한 때도 있고, 어떤 때에는 더 분노할 때도 있다.


나눔이라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녹녹지 않은 지금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내가 발견한 책 속 한 문장이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창을 열어놓을 생각이다. 하지만 답글 달지 않을까 한다. 그저 한 문장을 읽고 사유의 댓글을 달아주셔도 되고, 다른 좋은 문장으로 확장시켜 주셔도 되고, 감사합니다. 한마디 댓글도 좋고... 댓글과 댓글이 연결되어도 좋고. <그저, 어디 풀곳이 없는 '혀'를 이곳에 풀고 가시길 바라며> 이 매거진을 준비해 본다.


책 속 한 문장이
누군가의 삶에 위로와 용기가 되길.
지치고 힘들 때 작은 안식처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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