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 = 자기(self)를 만나는 시간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2024.02.14. 화)

by 아가다의 작은섬


안녕하세요. 글로 상담하는 상담사 아가다입니다.




모두 명절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시댁에 멀지 않아 어렵지 않게 다녀왔어요. 형님과 맛난 음식도 만들어서 배불리 먹고 가족과 집 근처 카페에 가서 수다도 떨고 무난하고 평범한 명절을 보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불! 현! 듯! 너무너무너무~~~ 나도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더라고요.


저는 2022년부터 몇 번에 걸쳐 미라클모닝을 했었어요. 근데 저랑은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몸에 계속 탈이 났는데도 새벽의 '고요한' 매력을 놓을 수가 없어서 무리를 해서 이어나갔더니 연초에 좀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좀 <느긋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어요. 오늘은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해서 오랜만에 6시에 기상했어요. 느긋하게 새벽의 고요함도 즐기고, 안전하게 내 마음도 살피면서 일기도 쓰고, 며칠 전에 주문해 놓고 살펴보지 못했던 <만다라 명상 컬러링북>도 차근차근 살펴보았죠.



한동안 글 쓰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쓰고 싶은데 쓰이지 않는 마음. 몸도 아팠지만, 마음에 탈이 나서 인지 글을 쓰고 싶어 자리에 앉으면 두서없이 샛길로 빠지거나 순간적으로 생각이 멈추는 경험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참 답답~하더라고요. ㅎㅎㅎ 하지만, 그 마음을 다그치진 않았습니다. 가만히 내버려 뒀어요. 혼자 막춤을 추도록.ㅎㅎㅎ


만다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분석심리학자 칼융의 이론을 공부하면서부터예요.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드디어 하게 되네요. 제가 미술? 미술이라고 해야 되나요? 미술을 힘을 알아차린 것은 학부 때 아동미술을 배울 때예요. 교수님이 나무한그루를 그려서 마음대로 표현해 보라고 했는데 그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놀라움, 신비로운 치유의 경험을 했더랬요. 그 뒤로 아가다는 로망을 가지게 됩니다. 미술 하는 아름다운 내 모습을.. 미술 하는 여자!! 크락 좋다 좋다! 하지만, 현실은 똥손이란 거~~ㅋㅋㅋ



ㅋㅋㅋㅋㅋ 웃으세요. 웃으면 복이 와요~


몇 년 전인가? 베란다 앉아서 그린 거예요. 현실은 상상처럼 아름답지는 않더라고요. ㅋㅋ 나름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그려서 카톡 프로필로 설정해 놓았더니 친구들이 미친 듯이 웃으면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아녜스랑 테레사가 그린줄 알았다고' 야~~~ 나도 잘 그리고 싶다고!!!! ㅎㅎㅎ 그래서 그다음엔 해바라기 유화색칠하기를 구입해서 열심히 그리다가 말았습니다.


만다라는 '만다'와 '라' 두 단어가 합쳐진 합성 어래요. <만다>는 마음의 본질, 본성, 중심이라는 의미고, <>완성하다, 공간화하다, 소유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내가 감히 나 스스로 행할 수 없는 것을 나의 환자에게 기대할 수는 없다.’ 칼융이 한 말이에요. 그래서 융의 분석심리학은 융 자신의 철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심령술, 연금술까지 이분 잡학다식합니다.) ㅋㅋ 그래서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출처:융심리학입문/문예출판사


융은 '나의 삶은 무의식의 자기실현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말했어요. 자기실현은 다른 말로 개성화라고도 합니다. 융이 말하는 자기실현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그 사람이 되게끔 하는 것. 즉, 진정한 개성을 실현한다는 뜻으로 그 사람 자신의 전부가 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내 안에는 무수히 많은 '나'(융의 말로는 원형)가 있어요. 이것들을 분화시키고 통합시켜서 '나=자기(self)'라는 전체가 되는 과정이 바로 자기실현(개성화)입니다. 융은 이런 자기(self)를 상징하는 하나가 <만다라>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융이 말하길 ‘내가 만다라를 그리기 시작했을 때 나는 비로소 내가 걸어간 길, 그 모든 발자취 내가 행한 모든 것이 다 지금 하나의 점, 즉 중앙에 귀착함을 보았다. 만다라가 중심이라는 것이 더욱더 분명해졌다. 그것은 모든 길의 표현이다. 그것은 중앙으로 향하는 길, 그 즉 개성화에 이르는 길이다.' 그리고 '자기실현은 반드시 완전해지는 것이기보다는 비교적 온전해지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출처:분석심리학_이부영>




만다라 명상 컬러링북 시작했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설명에 서두가 길었습니다. ㅎㅎㅎ 인터넷에 조회하면 많은 만다라 컬러링북이 나와요. 저도 몇 개를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고민했는데요. 최종적으로 선택한 녀석(?)은 바로 <임지연 선생님의 만다라 명상 컬러링북>입니다. 이거 써야 하나요?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샀다는 준말 ㅎㅎ) 다른 책은 보지 않아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잘 구입한 것 같아요!!! 일단 지은이 임지연선생님은 현재 만다라 심리연구소 소장이시고, 미술을 전공한 미술치료사, 상담심리도 공부하셨네요! 좋아 좋아! 느낌 좋아! 서문에 만다라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만다라를 통해 나를 치유하는 길을 떠날 것을 제언하십니다. 그리고 미술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색칠하는 기법(?)도 막 알려주시네요! 색깔별 기분과 감정을 나타내는 설명도 있고요. 30일 동안은 임지연선생님이 만드신 컬러링북을 체험하고 뒷부분에 심화에서는 내가 직접 만다라를 그릴 수 있도록 해놓으셨습니다! 전 특히 이 부분이 좋아요. 나만의 만다라를 만들 수 있도록 책을 만드신 거요!


요즘 읽고 있는 책 <인생에 거친 파도가 몰아칠 때>에서 이런 글이 있었어요. 현실이 내 싸대기를 때리면 사람은 고통스럽고 아파요. 당연한 증상이지요.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올바른 또는 적절한 반응이란 없고, 위기에 대처하는 단 하나의 가장 좋고, 가장 옳은 방법은 없다. 모든 사람의 대처가 다르니 당신만의 고유한 상황과 그로 인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나가기 바란다고요. 다른 사람이 해본 것 중에 이것저것 좋다는 것들을 마구마구 해보다 보면 나만의 대처방식이 생기지 않겠어요? 그중 하나로 전 만다라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ㅎ


오늘 아침에는 여유롭게 만다라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봤어요. 이제부터 만다라를 통해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조만간 저의 첫 만다라컬러링을 선보일게요. 그럼 저는 이만 총총^^


오늘도 행복하세요^^





p.s

음~ 이건 불량인지 원래 이렇게 제작된 것인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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