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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ul 15. 2024

감정은 사랑입니다.

문장 나눔(2024.07.15. 월)

#사진출처:테레사 미술작품

오늘 새벽에 읽은 책 속에서 찾은 '나만의 로고스 한 문장'을 나눕니다.


감정조절이란 감정이 당신을 도울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입니다. 감정이 우리를 괴롭히도록 놔두지 않고, 감정과 더 친한 친구가 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감정을 조절할 때 핵심적인 기술 요소 세 가지는 인정, 인정, 그리고 인정이다. 여기서 내가 어떻게 인정해 줄 수 있을까? 인정하는 것은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이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정은 치료에 초대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Marsha는 텐트의 은유를 통해 감정을 인정하는 것은 지면을 확보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Linehan이 말한 대로 자신들의 감정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DBT를 활용하여 감정 조절하기 본문내용 중>


'어느 글이라도 좋으니 매일매일 글을 써야지' 은유작가님의 <글쓰기의 최전선> 다짐했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거야! 평소 하던 대로 차근차근하다 보면 금방 적응될 거야. 별거 아냐!' 센터 조교일 시작하기 전 내 능력을 믿자고 다짐했다.

'이번 방학 때 죽음의 수용소에서 독서모임을 할까? 말까? 그래! 처음 죽수 독서모임을 시작했을 때, 방학마다 꾸준히 하기로 다짐했었잖아?! 일단 해보자' 마음껏 경험하며 부딪쳐보자고 다짐했다.

'남은 세월은 내가 원하는 몸무게로 살 거야!'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오늘 저녁엔 운동도 많이 하고 밥도 적게 먹었으니 살이 빠졌겠지?!'


주말 내내 화가 났습니다. 내가 했던 다짐과 기대들이 모두 어그러져 참았던 화가 터져버렸습니다. 뭐 하나 내 맘같이 이루어진 게 없으니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꾹꾹 누른다고 누르는데 스멀스멀 퍼져나가는 화는 어떻게 막을 수가 없더라고요. 다짐과 목표, 기대가 내 마음같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면 나 자신에게도, 세상에게도 화가 납니다. '화'라는 감정이 그래요. 내 능력 부족이든 세상이 방해했던 내가 소망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타납니다. 감정과 생각은 '방귀'와 같습니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중 하나입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을 참거나 무시해 버리면 탈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SNS에서 어여쁜 여자가 자신의 방귀를 판매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방귀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주문은 쇄도했죠. 하지만, 그녀는 고객들의 주문에 맞춰 방귀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다 결국 병원에 실려갔다고 합니다. 누구나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방귀를 오래도록 참아보거나 무시해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또는 앞선 사례와 같이 방귀를 계속 뀌어본 경험이 있던가요. 그때 어땠는지는 각자 상상에 맡길게요.


화도 방귀와 비슷해요. 너무 오래 참아도 속이 문드러져 '화병=한국에만 있는 병'이 생기고 화를 낼 때 안 낼 때 구분 못하거나, 화를 너무 과도하게 내거나 혹은 너무 안내도 '분노조절장애'가 생기죠. '화', 우리가 살아가는데 적정 수준의 화는 필요합니다. 화는 참거나 무시하거나 폭발시키는 것보다 DBT(변증법적 행동치료)의 창시자 리네한의 말처럼 그 상황에 맞게 적정 수준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감정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나 자신의 감정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인정'입니다. '네가 바로 거기에 있구나'라고 인정해 줘야 그때부터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나 자신과 타인에게 이해받길 원합니다. 나를 이해하기 위한 첫 시작은 내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첫 시작 또한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되죠.


방귀가 뀌고 싶다는 신호는 몸 어딘가에서 시작되죠. 그리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앗, 방귀 뀌고 싶어'라고 방귀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방귀를 뀌어도 되는 상황이면 시원하게 뀌고, 안되면 참다가 껴도 되는 장소(상황)를 찾아가죠.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방귀를 뀝니다. 화도 마찬가지예요. 내 몸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표현하고 사랑해 버리자고요. 오늘도 괄약근 조절하듯 화를 조절해서 내 삶을 좀 더 나은 삶으로 이끄는 하루 보내세요^^



감사랑합니다. 글로 상담하는 상담사 아가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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