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내가 혼자 만든 것인데 이렇고, 이것은 당신과 함께 만든 것인데 이렇구려. 사람의 마음은 백 명, 천명, 만 명이 다 달라서, 내가 모든 사람에게 아름답다고 칭찬을 받으려 들면 모두 백천만의 차이가 생겨나니, 어찌 하나의 괴물이 만들어지지 않겠는가?_기원전 4세기 그리스 조각가_프락시텔레스 <내용발췌:마음을 다스리는 7가지 성찰_칠극>
가끔 궁금할 때가 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내 모습이 다른 사람눈에 어떻게 비치고 있을지. 너무나도 궁금하지만 어쩐지 물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본능적으로 '괴물'이 되고 싶지 않았나 보다. 내 앞에 존재하는 모든 이가 내 앞에서 아름답지 않은 것처럼 나와 마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내가 아무리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도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들은 알까? 내 앞에 존재하고 있는 당신이 마냥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을, 나는 알까? 그들 앞에 존재하는 내가 그들에게 마냥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서로에게 마냥 아름다울 수 없는 존재이다.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죽자고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면 서로가 서로에게 '그 모습 그대로 존재해도 된다'
P.S 댓글창을 열어놓지만 답글 달지 않을까 해요. 그저 한 문장을 읽고 사유의 댓글을 달아주셔도 되고, 다른 좋은 문장으로 확장시켜 주셔도 되고, 감사합니다. 한마디 댓글도 좋고... 댓글과 댓글이 연결되어도 좋고. <그저, 어디 풀곳이 없는 '혀'를 이곳에 풀고 가시길 바라며> 오늘도 한 문장을 나눕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