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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아빠 I 오재현 Aug 02. 2017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세상을 바꾸는 일상의 이야기!, Everyone A Changemaker

  사회적 경제 조직을 다양하게 접해 오면서 현장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들을 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게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봄이 아빠'입니다. 오늘은 세상을 웃게 하는 기쁨의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에 대한 작은 소견을 전해 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무지한 '자기반성'의 글이며, 혹여나 글을 읽다 숙연해진다거나 작은 울림과 공감이 느껴지신다면 가차 없이 팔로우나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봄이 아빠의 진솔하고, 따뜻한 사회적 경제 여섯 번째 이야기를 이제 시작합니다.




하루하루 Report #6. 세상을 웃게 하는 기쁨의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란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브라질에서 나비의 작은 날개 짓이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킨다. 중국 북경에서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서 폭풍을 일으킨다.'는 등의 이론을 근거한 가설들이 다양한 버전으로 통용되기도 하지만, 공통점은 ‘초기 조건에 대한 민감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사회복지사 보수교육에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란 주제로 '우리 모두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체인지 메이커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80명이 넘는 선 · 후배 사회복지사들 앞에서 특강을 진행한다는 게 부담스러웠으나, 앞 시간 열정 넘치는 강연으로 마무리가 늦어졌으며, 종일 주입식 교육에 지쳐있을 교육생들의 마음을 배려하고자 마치는 시간을 정확히 지켜 달라는 주체 측의 요청에 '아빠미소'를 지으며 감사 인사를 드렸답니다. '체인지 메이커'란 주제는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학습과 실천으로 이어졌으며, 아쇼카재단(ASHOKA Innovators For The Public : 공공의 선을 위한 사회혁신가들의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을 접하게 되면서 세상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2년 이상의 자기학습(체인지 메이커에 대한)을 통해 개념을 정리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아쇼카재단을 소개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함께 추진하면서 조금은 더 진지한 소통을 준비할 수 계기가 되었답니다.


  아쇼카(ASHOKA)란? 기원전 3세기, 인도 최초로 통일 제국을 건설하고 경제와 문화를 번영시킨 왕의 이름입니다. 국제적 NPO(비영리 민간단체)인 아쇼카는 아쇼카 왕이 인도를 번영시킨 것처럼 세상을 변혁시킬 혁신가들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1980년 미국의 빌 드레이튼(Bill Drayton)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몇 해 전, 한국에도 아쇼카 코리아가 생기면서 5명의 아쇼카 펠로우들이 선정이 되었는데요, 청소년 폭력 예방재단의 김종기 펠로우, 인폴루션 ZERO의 박유현 펠로우, 세상을 품은 아이들의 명성진 펠로우, 제주올레의 서명숙 펠로우, 공감인의 정혜신 펠로우랍니다. 아쇼카 펠로우들은 특정분야가 아닌 환경, 언론, 인권, 주거, 양성평등, 디지털/기술, 농업/기술, 경제개발, 위해, 고용, 시민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쇼카에는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쇼카는 모두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회를 만드는 것을 꿈꾼답니다. 아쇼카 펠로우의 힘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들의 통찰력에서 나오며, 모두가 체인지 메이커인 세상은 문제의 생성 속도보다 해결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는 이론이 아닌 실천(행동)으로 대응하고 있는 아쇼카의 이념 그 자체입니다. 아쇼카의 직원들은 전 세계에서 아쇼카 펠로우를 찾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발견한 아쇼카 펠로우들의 작은 날개 짓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생겨나며, 더욱더 큰 '소셜임팩트'를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하는 것이죠.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모두가 체인지 메이커가 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변화 시는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합시다!'라고 노래하는 저 역시도 아쇼카 재단에서 정의하는 '체인지 메이커' 들의 역할과 영향력, 그리고 '아쇼카 펠로우' 들의 활동 배경과 지역에서의 역할들을 진지하고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개념을 이해하고 스스로 정의 내리며,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보았습니다. 다음은 몇 해 전부터 꾸준하게, 그리고 지역주민(지역의 자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가고 있는 사례들을 살짝 소개해 드립니다.


  첫 번 째로 시도한 '공정 커뮤니티' 만들기 프로젝트는 
김해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유아 관련 사업주 분들이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육아, 나눔, 특강, 문화강좌, 체험 프로그램 등) 제공과 특별한 할인 혜택을 드리고자 자발적으로 결성된 온 · 오프라인 커뮤니티 카페(이름은 '맘바라 플랫폼')입니다. 카페 규모는 현재 약 5,000여 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활동하는 회원 수는 약 1,500명이 조금 넘는 규모입니다. 카페를 대표하는 프리마켓[내부 명칭은 '바라 마켓(Bara market)']은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김해점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앞마당에서 행사를 개최합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복귀를 돕고, 창업 전 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온 · 오프라인 연동을 통한 가계 매출 증대와 더불어 생산자가 소비자가 되고, 소비자가 곧 생산자가 되는 내부거래 활성화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100% 수제(DIY) 물품과 중고물품들을 전시하여 거점별로 플리마켓(벼룩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고민들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출산을 앞둔 예비산모들을 위한 '베이비샤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지역 나눔 프로젝트',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엄마들의 일탈을 지원하는 '카페 정모', 영유아 가족애(愛)를 북돋아 주기 위한 '명랑운동회', 엄마에게는 휴가를 선물하고 아빠에게는 아이와의 깊이 있는 교감을 선물하는 '감성여행',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정책제안 및 공모', 유익한 정보와 자기성장을 지원하는 '정기특강' 등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타 카페보다 건강한 방향성과 실행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시도한 청년들에 의한, 청년들을 위한'프로젝트 '김해 청년포럼'은 2016년 12월 첫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만남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 3월 24일 제1회 청년포럼 '우리 동네 청년들의 꿈 찾기 프로젝트'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2회(2017년 6월 23일)가 나름은 내실 있게 개최가 완료되었으며, 2017년 8월 25일 제3회 포럼을 추진하기 위한 기획팀이 꾸려지고 있습니다. 사실, 제1회 김해 청년포럼을 개최한 후 일부 언론사와 민 · 관 할 것 없이 모두가 한 목소리로 기다렸다는 듯이 격한 반가움과 관심을 표현하기 시작했는데요. 김해문화재단에서는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김해문화 반상회'와 '청년포럼'을 결합시켜 제2회 청년포럼부터 운영비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저희 포럼을 통해 김해시장님께서는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한 토론회(이름하여 '끝장토론') 개최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세 번째, 네 번 째는 여전히도 추진하고 있는 '공유 플랫폼'과 '교육 플랫폼' 사업,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모티베이터(Motivator)를 자처하고 나서며 '체인지 메이커' 강의를 이어가기 위한 강의자료 제작에 돌입하고 있답니다. 학교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거나 꿈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공감의 씨앗과 뿌리를 심어주어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혜안과 견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고, 작은 습관의 변화로 인해 크고 창대한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꿈을 키우는 클라우드', 실수해도 괜찮아! '꽈당 프로젝트' 등을 고민하고 있답니다. 다섯 번 째는 이들 모두를 하나의 '연결체(결합체)'로 만들어 그룹화하기 위한 맵핑 작업들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목적 실현을 우선으로 하는 공공시장의 사업 아이템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여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것, 세상을 웃게 하는 기쁨의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는 씨앗이 되고, 뿌리가 되어 올곧은 영향력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나아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틈틈이 글의 소재를 정리하며 저장해 둔 자료들을 살펴봅니다. 각기 다른 '색깔'과 '향기'로 서랍 속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이야기 상자'들을 볼 때마다 얼른 꺼내 들고 싶은 욕심도 나고, 맑고 투명한 하늘과 같은 설렘으로 가슴속에 어느 순간 가득 차 버리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마음의 양식을 읽고, 쓰고, 기억하며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생각의 씨앗을 뿌리고, 온통 '희망'으로 가득 찬 행복한 지역사회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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