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심리학/존 폴 민다
5월 3주 토요일
지난주 뒤판이 깨져 서비스를 받았던 노트북이 또 말썽이 났다. 목요일 지방에서 올라올 때까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집에 도착해 보니 서비스받았으며 걱정해던 부분이 또 말썽이 나 노트북을 여닫을 때 뒷 판이 고정이 되지 않고 모니터 쪽을 움직일 때마다 뒷 판이 벌어졌다. 금요일 오전 게으름을 피우다 서비스 센터를 가지 않고 오후 업무를 마무리하며 서비스 센터 마감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서비스 센터에 도착했고 서비스 접수를 하고 나니 당일 서비스 접수를 마친다는 멘트가 나왔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기다리는데 대기번호를 부른다. 기사님이 어떻게 왔냐 묻길래 지난주 수리했는데 다시 이상이 생겨 왔다 전하니 지난주 수리를 하신 기사님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오늘 오전에 나오시니 다시 오는 게 어떨지 물으시기에 그러겠다 답을 하고 나왔다.
오전 10시쯤 집에서 나와 30분쯤 서비스 센터에 도착해 접수를 했다. 주말 오전이라 그런지 대기자들이 꽤 많았다. 대기표를 뽑고 앉아 기다리는데 어제 노트북을 봐주신 기사님이 알아보시고는 노트북을 받아 가시며 지난주 수리를 해 주신 기사님께 직접 전달을 해 주시겠다 하셨다. 감사했다. 몇 분 지나지 않아서 내 이름이 불렸고 이전 수리해 주신 기사님께 가니 더 이상 수리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지난주 수리값을 환불해 주시겠다 했다. 나야 고맙지만 기사님은 어떻게 하시냐고 죄송하고 감사하다 말씀드렸더니 수리하며 걱정했던 부분이었다며 괜찮으시다 하시는데 더 미안함이 몰려왔다. 그렇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전하고 노트북을 들고 나왔다. 결국 노트북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중고로 산 노트북을 꽤 오래 썼다. 이번에도 같은 브랜드의 중고 노트북을 사야겠다 생각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며 시간을 보니 11시를 향해 간다. 오늘 조카와 점심에 만나기로 했는데 픽업을 해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전화를 걸어 20분쯤 뒤에 픽업을 하겠다 말했다. 조카네로 가 주자장에서 조금 더 기다리다 전화를 해 주차장으로 내려오라 말하고 픽업을 해 집으로 같이 왔다.
먼저 점심을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집 근처에 새로 중국집이 생겼는데 어떠냐 물었더니 이번 주 몇 번 중국음식을 먹었다며 근처에 제면을 하는 곳이 있냐고 돼 물으며 우동는 어떠냐고 하길래 맛이 괜찮았던 카레 우동 집이 있다 했더니 그것도 괜찮다 해 집 근처 카레 우동 집으로 걸어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난 우동보다는 카레가 땡겼다.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주변 산책을 하다 자주 가는 호떡집에서 호떡을 하나씩 사 들고 먹으며 걷다 지난 산책에서 보았던 식빵 전문점에서 갓 구운 식빵도 사 집으로 왔다.
오늘 책이야기는 '인지 심리학'이었다. 식탁에 앉아 책을 꺼내는데 다음 주 1기 모임 선정 책 '권력과 진보'도 같이 꺼내길래 읽었냐 물었더니 아직 읽지는 못했다 했다. 책이야기는 며칠 전 인스타에 올라온 조카의 글로 시작했다. 심리학은 과학인가, 인지 과정은 보편성을 가진다 할 수 있는가, 마음이란 무엇인가, 물리법칙처럼 증명 가능한가, Computing, 인공지능과 LLM 모델 이야기, 객관적 경험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전반을, 후반은 자연스레 회사 이야기, 사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며칠 전에 써 두었던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 무엇을 잘하는지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라는 제목으로 쓴 글을 보여 주며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