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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 Decision

결정은 삶의 연속이다

by Isol

비행에서의 의사 결정(Decision Making)


비행은 단순히 기체를 조종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조종사는 비행 내내 다양한 변수와 상황을 고려하여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비행 의사 결정(Decision Making)의 중요성

비행 중 조종사는 예상치 못한 기상 변화, 기체 이상, 공역 내 다른 항공기와의 충돌 위험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순간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안전한 비행의 핵심이 됩니다.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ADM(Aeronautical Decision Making, 항공 의사 결정) 개념을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직관이 아니라 체계적인 사고 과정을 거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DECIDE 모델이란?

DECIDE 모델은 여섯 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는 상황을 분석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논리적 사고 과정을 포함합니다.

D (Detect, 감지): 현재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합니다. (예: 기상 악화, 연료 부족 등)

E (Estimate, 평가): 문제의 심각도를 분석하고,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 판단합니다.

C (Choose, 선택): 가능한 해결책을 나열하고 가장 적절한 대안을 선택합니다.

I (Identify, 확인): 선택한 해결책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정리합니다.

D (Do, 실행): 계획한 해결책을 실행합니다.

E (Evaluate, 평가): 실행한 조치가 효과적인지 평가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판단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조종사들이 비행 중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입니다.



DECIDE 모델 예제: 비행 중 기상 악화 상황

가령, 단독 비행 중 예상보다 빨리 기상이 악화되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1. 감지(Detect): 시야가 흐려지고 구름이 낮아지며, 목표 공항까지의 기상이 악화됨을 확인합니다.

2. 평가(Estimate): 기상 정보와 연료 상태를 고려했을 때, 현재 경로를 유지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음을 인식합니다.

3. 선택(Choose): 근처의 대체 공항으로 우회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임을 판단합니다.

4. 확인(Identify): ATC와 교신하여 우회 경로를 요청하고, 새로운 항로 계획을 수립합니다.

5. 실행(Do): 대체 공항으로 항로를 변경하고 안전하게 접근합니다.

6. 평가(Evaluate): 기상 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연료 상태를 점검하며 최종 착륙을 준비합니다.




조종사의 의사 결정 능력 향상을 위한 팁

Jeppesen PPM에서는 단순한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로 의사 결정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몇 가지 원칙도 제안합니다.

1. SA (Situational Awareness, 상황 인식) 유지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앞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해야 합니다.
항상 ‘What If(만약에)’ 시뮬레이션을 하며 대비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2. PAVE 모델 활용
Pilot (조종사): 피로도, 컨디션, 경험 수준
Aircraft (항공기): 성능, 연료 상태, 기체 이상 여부
Vironment (환경): 기상, 공역 상태, 활주로 상황
External pressures (외부 압력): 일정, 승객 요구, 스트레스

조종사로서 위 네 가지 요소를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Risk Management (위험 관리) 연습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Checklists(체크리스트)를 활용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의사 결정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과 삶은 결국 선택의 연속이다"



항공 의사 결정 모델은 단순히 비행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조종사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매 순간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단순히 본능이나 감각이 아니라, 훈련과 경험을 통해 길러지는 능력입니다. 조종사가 비행 중 사용하는 DECIDE 모델이나 PAVE 모델 같은 원칙을 우리 삶에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안전한 비행은 신중한 판단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Verse 1]
너에 대해 지금 당장 결심하려 해
헤어지지 않을 결심

모든 것이 어둠처럼 보이지 않는 순간에
내 옆에 남아있었으니까

[Pre-Chorus]
시야가 흐려지고 먹구름이 몰려올 때
나를 믿고 기다려주었으니까

[Chorus]
Pilot is making a decision
거센 바람도 난 뚫고 날아가
두려움 없이, 주저함 없이
너와 함께 하늘을 가로질러

[Verse 2]
길을 잃을 것만 같던 긴 밤에도
너의 목소린 나를 비춰줬어

날개 끝에 스치는 거친 공기마저
이제 두렵지 않아

[Pre-Chorus]
흔들리는 순간에도 넌 내게 말했지
끝까지 함께하자”라고

[Chorus]
Pilot is making a decision
거센 바람도 난 뚫고 날아가
두려움 없이, 주저함 없이
너와 함께 하늘을 가로질러

[Bridge]
이륙할 시간, 신호는 켜졌어
더 이상 망설일 이유는 없어

[Outro]
활주로 위로 날아올라
Pilot is making a dec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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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