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선지 같은 전깃줄에 달이 음표처럼 놓여 있다. 달은 아무리 눈곱만큼 작아도 달이라고 알아주니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 어느 시인은 밤이면 그림자를 빼앗겨 누구나 아득한 혼자였다고 말했지만 착한 달이 외롭지 말라고 다시 슬그머니 돌려주는 걸 몰랐나 보다. 해가 뜨기 전, 노란 프리지어가 받고 싶다.
가끔씩 오래 보고 싶은 사람. 행간이 읽히는 글 쓰고 싶은 사람. 계속 쓸 거고 죽더라도 저항하면서 죽어갈 사람. 살아가고 살아내는 사람. 사랑에 목메고 목매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