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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하코다테에서 고양이도 만나지 못했네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의 배경, 하코다테

by moonee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고 많은 가정을 했다.

무언가가 내 생활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가정.



홋카이도에 가서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알렸더니, 평소 나의 여행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동료가 솔깃한 정보를 전해주었다.


“하코다테 가실 거면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영화 보고 가세요.”


결혼 준비로 정신이 없던 때였다. 영화를 틀어 놓곤, 식장에 회신을 보내느라 도통 스토리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영화는 마음에 남았다. 주인공 ‘나’ (사토 타케루 역)는 서른 살의 우편배달부다. 어느 날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집에 돌아오니 자신과 동일한 모습을 한 악마가 찾아와 있다. 악마는 세상에서 무언가를 하나씩 없앤다면 생명을 하루씩 연장해 주겠다 제안한다. 그렇게 하루에 한 가지가 없어지기 시작한다.



첫째 날, 세상에서 전화가 사라진다.

다음날, 세상에서 영화가 사라진다.

그리고 그다음 날, 세상에서 시계가 사라진다.

마지막에 악마는 고양이를 세상에서 없애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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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Daum영화




해당 글은 책으로 엮이게 되었습니다.

글을 내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에, 책에는 미처 다 담지 못한 사진들을 듬뿍 남깁니다.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471548


하코다테 아침시장에서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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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0170105_0003 copy.jpg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 istandby4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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