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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리 Aug 18. 2020

[주간 박스오피스] 33주차(8/10~17)

*아래 내용은 이하영 대표님의 저서 <영화 배급과 흥행>에 나온 방법론을 흉내 내 본 개인적인 생각일 뿐임을 밝힙니다.


1. 개요


극장가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은 주.


주중 관객수 1,103,014명(전년 대비 70% 하락)

주말 관객수 2,080,270명.(대체공휴일인 17일까지의 집계)


주중 매출액 8,985,380,230원(전년 대비 70% 하락)

주말 매출액 19,297,096,939원(17일까지의 집계)




2. 이 주의 개봉작


<오케이 마담>(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3. 특이사항


(1) 8/17 대체휴일로 인한 연휴 기간. 따라서 17일 관객수도 주말 관객수의 연장선으로 보고 33주차에 함께 정리함.


(2)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3주차에 이어 33주차에도 할인권 배포 개시(11일). 18일에 추가 배포를 하려 했으나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17일까지만 기존 할인권 사용을 허하고, 18일부터의 할인권 사용을 막음.


(3)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국제수사>(쇼박스) 개봉일이 19일에서 무기한 연기됨.




4. 평가


월요일(10일) 매출액은 약 21억 원으로, 전년 비수기 월요일 매출과 비슷하다. 전년 33주차 월요일 매출액 43억여 원에 비하면 약소하지만 적어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영진위 2차 할인권 배포는 1차 배포 때처럼 극적인 효과를 내진 못했다. 1차 배포 때의 관객수 증가 효과는 일일 관객수가 최저치였던 사실에서 비롯된 기저효과로 추측된다. 이번 2차 배포 때는 이미 성수기에 돌입해 효과가 적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수도권의 코로나 재유행 위기가 성수기 극장가에 직접적 영향을 준 것 같지는 않다. 15일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발표 이후로도 일일 매출액이 급격히 감소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34주차 추이가 어떻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국제수사>는 코로나 19 재유행 조짐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전년을 돌이켜 봤을 때 성수기 흥행을 위한 개봉 마지노선은 34주차라고 생각한다(<변신>, <광대들> 개봉). 그러므로 <국제수사>가 개봉했어야 할 34주차 수요일은 성수기 흥행을 위한 막차였는데 탑승을 하지 못하게 됐다.


+ 2020년 8월 성수기 정리

코로나 때문에 이미 종 쳤으니까 그냥 미리 정리해 보고자 한다.


대형 배급사의 2019년 개봉 순서는 아래와 같다.

- 29주차: <라이온킹>(디즈니) - 7/17

- 30주차: <나랏말싸미>(플러스엠) - 7/24

- 31주차: <엑시트>(CJ), <사자>(롯데) - 7/31

- 32주차: <봉오동 전투>(쇼박스) - 8/7

- 33주차: <분노의 질주: 홉스 & 쇼>(UPI), <안녕, 티라노>(NEW) - 8/14

- 34주차: <변신>(에이스메이커), <광대들>(워너) - 8/21

- 35주차: <유열의 음악앨범>(CGV아트하우스) - 8/28


2020년 개봉 순서는 아래와 같다.

- 29주차: <반도>(NEW) - 7/15

- 31주차: <강철비 2>(롯데) - 7/29

- 32주차: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CJ) - 8/5

- 33주차: <오케이 마담>(플러스엠) - 8/12

- 34주차: <국제수사>(쇼박스) - 8/19

- 35주차: <테넷>(워너) - 8/26


<반도>는 8월에 개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9주차에 개봉했다. 코로나 19로 생긴 공백을 틈타 빈집털이를 하려던 것인지, 아니면 내부 시사 결과 8월에 맞붙기는 영화가 약했다고 생각했는지, 그것도 아니면 현금이 급했는지, NEW 관계자나 정확히 알 일이다.


<강철비 2>가 31주차에 개봉한 것은 전년 31주차와 마찬가지로 8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전년의 <사자>와 마찬가지로 영화의 힘이 약해 1주 뒤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주도권을 빼앗겼다고 봐도 되겠다.


<오케이 마담>, <국제수사>가 33, 34주차에 개봉(하려) 한 것은 톤 앤 매너가 비슷한 영화끼리 맞붙는 것을 피하고 2등 전략을 구사하려던 것일까? 확실히 모르겠다. <국제수사가> 34주차에 정상적으로 개봉했다면 비슷한 두 작품끼리 어떤 결과를 얻었을지 궁금하다.


35주차에 개봉하는 <테넷>은 8월 끝물이지만 그냥 놀란 하나를 믿고 마지막 주를 차지한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다른 요인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5. 첨부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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