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여전히 <테넷>이 왕이다.
주중 관객수: 225,391명(전주 대비 13% 증가, 전년 대비 79% 감소)
주말 관객수: 404,098명(전주 대비 21% 증가, 전년 대비 72% 감소)
주중 매출액: 1,826,294,250원(전주 대비 10% 증가, 전년 대비 76% 감소)
주말 매출액: 3,556,334,372원(전주 대비 17% 증가, 전년 대비 71% 감소)
2) 이 주의 개봉작
<디바>(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검객>(오퍼스픽처스, (주)더웨이브E&M 공동배급)
<극장판 엉덩이 탐정: 텐텐마을의 수수께끼>(NEW)
<아웃포스트>(조이앤시네마)
3) 특이사항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한국영화 투자 및 제작사업 철수(링크)
- <돌멩이>(리틀빅픽처스) 개봉 연기(링크)
4) 평가
주중, 주말 매출액이 전주 대비 10~17% 증가한 이유는 2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 액션, 스릴러, 아동용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개봉, 둘째: <뮬란>의 흥행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
<디바>, <검객>은 <뮬란>과 추석 영화들을 피해 39주차에 자리 잡은 것 같은데, 오히려 <뮬란>을 피한 관객들까지 흡수하여 예상외의 매출을 올린 것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주 글에서 38주차 주말 매출액이 전주 대비 3% 밖에 줄지 않은 것은 <뮬란>의 견인 효과 덕이라고 적었는데, 오히려 견인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매출액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고 -3%라는 결과를 냈다고 정정해야 할 것 같다.
(1) <테넷>
개봉 5주차 주말 매출액은 855,276,840원으로 전주 대비 26.98% 하락했다. <뮬란>이 선전했다면 <테넷>의 드롭률이 30% 이상 커졌을 텐데 오히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봉 5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점유율이 개봉작 <디바>, <검객>과 비슷한데, 주말마다 판매율 10%대를 찍어주니 극장에서도 계속 상영관을 유지해주고 싶을 것 같다. 40주차 추석 영화 개봉으로 <테넷>의 롱테일 흥행(?)이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2) <뮬란>
2주차 주말 매출액 306,374,780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주 대비 71.88% 하락한 수치이다. <오! 문희>의 개봉 2주차 주말 매출액이 434,900,620원, 하락률이 41.01%였던 것과 비교하면 <오! 문희>보다도 절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보여준 셈이다. 좌석점유율 및 판매율 모두 <테넷>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해 3주 전 개봉작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 디바
대작인 <뮬란>에 눌리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뮬란>의 부진 덕에 주말 매출액 511,528,12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말 평균 좌석판매율은 3.9%로, 추석 전주에 선보이기에는 안 맞는 스릴러 장르의 한계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4) 검객
개봉 1주차 주말 매출액 733,748,060원, 주말 평균 좌석판매율 7.1%를 기록했다. 2017년 경 임금 체불 문제가 발생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쳐 크게 기대를 안 했으나, <디바>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2018년 추석 사극 경쟁 이후로 추석 = 사극 공식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사극을 찾는 관객들을 흡수했다고 봐야 할까? 또한 이번 추석은 메이저 배급사들이 대작을 지양하고 중형 규모의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 덕에 액션을 원하는 관객들이 <검객>을 찾은 것은 아닐까?
*미국 박스오피스 정리는 한동안 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