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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Jul 08. 2019

[E 외항사]승무원이 말하는 승무원 학원의 필요성?

'승무원 학원을 다닐까? 말까?' 고민했다면, 꼭 읽어보세요.


외항사 채용 관련 고민을 하다 잇다와 멘토님을 알게 되어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저는 특히 학원 수강에 고민이 많습니다. 듣기로는 학원에서 채용을 대행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그렇다면 학원에 꼭 다녀야 하는 건가요? 

©Gerrie Van Der Walt


멘토님께서는 준비하실 때 학원을 수강하셨는지, 혼자 준비하셨다면 어떻게 준비하셨고, 어떤 루트로 정보를 접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졸업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어떤 경험을 쌓고, 어떠한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외항사 관련 정보를 알고 싶은데 공개된 게 많이 없어서 답답하시겠어요.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 잇다를 찾으시는 간절함을 보니 제 옛 모습이 떠오르네요.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고, 지금은 나름대로 저 만의 결론을 내릴 수 있기에 솔직하게 조언해 드릴게요. 개인적인 경험인 점을 참고해서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학원, 연습 기회를 주는 곳

‘준비할 때 학원에 다녔냐’라는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Yes입니다. 하지만 준비할 때 꼭 학원을 다녀야 할까요? 에 대한 답변은 No입니다.


승무원 학원은 한 마디로 말하면 '모의 면접 기회를 돈 주고 사는 곳'입니다. 비싼 돈을 내는 만큼 조언해 줄 수 있는 전직 승무원 강사들과 모의 면접 기회가 상시 대기 하고 있어 원하는 시간에 학원에 가 연습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돈을 내고 답변 연습을 할 기회를 사는 거죠. 학원 선생님들이 답변을 봐주기는 하다만, 답변을 완벽하게 고쳐주거나 답변 태도 교정에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합니다.   


저도 학원에 다녔습니다. 유명한 학원은 수강료가 백만 원 초반에서 어떤 곳은 이백만 원 정도까지 했었죠. 교대 근무를 하는 직장인이어서 스터디를 정기적으로 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학원에 가서 연습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답변을 많은 사람 앞에서 연습하며 남들 앞에 보이는 제 모습을 꾸준히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객관적인 평가를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조언 삼아 발전할 수 있었지요.

©Kaitlyn Baker


유명 승무원 학원에 다니고 있었지만, 채용 정보는 개인적으로 알게 된 준비생들을 통해서나 다음 카페 '전현차'에서 얻었습니다. 요즘은 오픈 카톡이나 외항사 준비생 그룹 채팅방에서 많이 정보 공유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다음 전현차 카페 합격 수기들은 많이 오래된 정보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현직자의 입장에서 전현차 합격 수기는 지금 봐도 유익합니다. 




학원의 채용 대행을 맹신하지 마세요

몇몇 학원들이 본인들이 단독 채용 대행을 한다고 광고를 합니다. 멘티님도 그런 정보 때문에 취업 기회를 하나라도 놓칠까 봐 걱정되실 겁니다. 이 걱정이 학원 수강을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일테고요. 

하지만 그런 광고는 준비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 수강생들 늘리려는 상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제 동기들도 유명 학원에 다녔지만, 결국엔 학원의 도움 보다는 본인 노력으로 취업했습니다. 몇 가지 사례를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는 제 이야기예요. 저는 현재 OO 항공사에 다니고 있어요. 유명한 A 학원이 1차 면접 대행을 하던 한국 오픈데이 합격생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 학원 수강생이었을까요? 아니에요. 다른 학원에 다니고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그날 60명 총 합격생 중에 채용 대행하던 모 학원 수강생은 5명도 채 안 됐어요. 


두 번째도 제 이야기예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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