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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Sep 07. 2020

문화재단 취업, 신입은 어려울까요?


안녕하세요, 멘토님. 문화재단에 관심을 갖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멘티입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문화재단 신입은 관련 회사 경험이 있거나 문화재단 인턴, 계약직 경력을 쌓아야한다고 들었습니다.


©️Debby Hudson


1. 신입으로 지원한다면 현재 경험이 없어서 꼭 경력을 쌓아야 할까요?


2. 관련 교육사항이나 자격증을 더 취득해야할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질문을 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라는 직함을 달고는 있으나, 멘티분들의 질문을 통해서 현재 문화재단에 관심있는 분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지, 그리고 그 고민의 무게만큼 저는 제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질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Julie Laiymani


경력과 경험, 있는 게 유리

거두절미하고, 재단에서 진행하는 신입공채를 통해 들어오는 직원을 보면 아주 순수(?)한 대졸 신입 직원은 상대적으로 많이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아주 없다고는 못합니다) 최근에 재단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타 문화재단(주로 기초(구단위 혹은 시단위) 문화재단)에 근무를 했거나 민간 예술단체에 몸 담았다던가 아니면 아예 작가/예술가로 활동하다 들어오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이것은 문화예술계만의 현상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취업시장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단 현상만 놓고 보면 이런 저런 경력을 쌓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필수냐고 한다면 글쎄요. 이 부분에 정답은 없지만 아무래도 아예 경력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모든 직장이 그렇지만 조직에서는 당장 투입을 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데, 그 일이라는 것이 정말 대단한 예술적인 식견이나 경험이라기 보다는 조직 혹은 사람 대 사람으로 일해본 경험 자체가 필요한 것이거든요. 이를테면 명확한 의사소통을 한다던지, 일의 우선순위를 분별할 줄 아는 능력이라던지 하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멘티님이 원하시는 ‘사무행정’ 뿐 아니라 기획이나 프로그램 운영에서도 굉장히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자격증을 갖췄다고 더 확보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The Creative Exchange


사무 행정능력을 강조하세요

다만 이 부분에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문화 재단도 결국 공공기관이고, 우리가 하는 일은 문서와 의사소통으로 결국 이뤄집니다. 이 부분에서 어떤 직무를 맡게 되던지 기본적인 사무행정 능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재단에 들어와서 교육을 받고 선배들의 업무를 보며 역량을 늘릴 수 있는 부분도 있겠으나, 취업 전선에서 재단의 문을 두드릴 때 본인이 이런 부분에 어떤 강점이 있는지 어필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나는 조소 전공자이지만 이런 능력도 뒤지지 않는다고 어필하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해당 경험이 반드시 ‘문화예술계’ 내에서의 경험일 필요는 없을 거 같다고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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