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관리 직무를 알아보고 있는 멘티입니다. 멘토님 저는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 경험은 없고 일반음식점이나 캠핑장 관리 등 서비스직 알바 근무 경험들과 대외활동 정도의 이력이 있는데요.
혹시 SV 직무 역할 대비 스펙이 필요하다면 프랜차이즈 매장 알바 또는 현장 영업 업무 경험이 필수일까요?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음식점 장기 알바도 경험이라면 경험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야 하나 걱정됩니다. 그리고 매장 현장경험 외에 필요 능력, 역량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게 있을까요? 현직자 멘토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요청하신 내용에 답변드려요.
SV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이는데, 가맹관리 / 영업관리 / 슈퍼바이저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지만, SV 직무는 모두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업무는 다르지만 대개는 이런 식이죠. 예를 들자면, A회사의 영업관리는 '특정 매장을 운영 / 담당 / 관리하는 매니저' 업무를, B회사의 영업관리는 '상권 내 가맹점들을 운영 / 관리하는 상권담당자' 업무를, C회사의 영업관리는 '상권 내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신규 가맹점 발굴'업무를 담당하는 식입니다. 세 가지 중 두 가지를 동시에 담당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 영업관리 직무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역량 스펙에서 매장 알바나 영업 업무 경험이 필수는 아닙니다. 제가 영업관리직에 입사했을 때도 저는 관련된 스펙이나 경험이 한 줄도 없었고, 제 동기나 후배들도 관련 경험이 없었지만 입사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매장 알바나 현장 영업 경험이 플러스 요소가 될 수는 있지요. 프랜차이즈 영업관리는 영업사원(또는 아르바이트)들을 직접 관리하고 매출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현장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 영업사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그만큼 수월하다는 뜻이 되니까요.
하지만 프랜차이즈 영업관리 직무를 지원하기 위해 영업 경험을 쌓으려고 시간을 쓰는 건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금 아까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서 바라는 신입사원의 모습은 전문성보다는 적극성, 창의성,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도전정신 정도라 생각해요. 그러니 이러한 태도에 곁들이는 정도로 역량을 어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영업관리직군의 가장 중요한 역량을 두 가지만 꼽으라면 '책임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상권을 책임지고 매출을 책임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정한 목표를 끝까지 달성할 수 있는가? 또는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가?가 중요하지요.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사 직원, 프랜차이즈 가맹 점주, 영업사원, 아르바이트,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원만하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지요.
예를 들자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에는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고 갈등이 생겼을 때 내가 원하는 바를 이뤄내지만 상대방과의 관계가 틀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적정선을 잘 조율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이 될 것 같습니다. 여태껏 해왔던 활동들을 위의 역량들과 접목시킬 수 있다면 도움이 되겠죠?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영업관리의 중요 키워드들을 전달드리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