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번에 주신 답변 덕분에 생각이 많이 정리된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들 생각해 보면서 기획자라는 길을 확고하게 정하고, 직접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다른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겨 멘토님께 글을 남깁니다. 멘토님께서도 저처럼 독학을 통해 게임 기획을 공부하셨다고 알고 있는데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어떤 것을 목표로, 무엇을 준비하였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직접 만든 역기획서 같은 자료들을 독학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피드백을 받았고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삽질과 헛공부를 하셨다고 했는데 저도 그런 삽질을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멘토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나요? 그 삽질을 통해 어떻게 기획자가 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질문이네요. 제 경험을 간략하게 정리해 볼게요.
1)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
2) 대학교 교수님한테 물어보고 3D모델링 공부를 시작
3) 이때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기획자라는 직업이 있는걸 알게 됨
4) 게임을 만들려면 기획/그래픽/프로그래밍이 있어야 된다는 걸 알게 됨
5) 학교 내에서 프로그래머를 찾아다녀서 과제로 게임을 만들기 시작
6) 현업 기획자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게기모’에서 정보를 얻음
7) 매일 구글/네이버 통에서 게임기획자를 검색하면서 이것저것 찾게 됨
8) 검색 결과로 NDC(넥슨개발자컨퍼런스), 글로벌게임잼, 스마일게이트 게임기획 공모전 등에 참여 (학생일 때 전부 참여 가능한 콘텐츠들)
9) 이때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대학교 3학년 방학 때 인턴쉽 신청
10) KOG 및 NC소프트에서 인턴쉽 진행
11) 대학교 졸작으로 게임 제작
12) 인턴쉽 및 게임잼 등에서 만난 기획자분들에게 포트폴리오 컨펌받음
13) 대학교 졸업 후에 게임업체 기획자 공채지원 후 합격
지금 와서 생각하면 중간에 프로그래밍이나 그래픽 쪽 공부를 한 것이 아주 도움이 안된 것은 아니지만 짧은 기간에 기획자를 목표로 한다면 의미 없는 행동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NDC같은 컨퍼런스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별로 남는 게 없었죠.
다만 인턴쉽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실제 기획자를 만나서 질문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 기존에 했던 게임잼이나 공모전 같은 행동들 덕분에 인턴쉽 합격이 더 수월하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물론 다양한 활동을 하려면 당연히 시간/돈/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기획 지망생분들에게는 쉽게 추천하지 못하지만(결국 기획만 잘하면 뽑히는 것도 맞기 때문에) 그래도 그 경험들 때문에 인턴도 할 수 있었고, 여러 업계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도 피드백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었죠. (중략)
감사합니다.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매번 자세히 잘 이야기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취업 고민, 현직자 멘토링, 잇다에 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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