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잇다 itdaa Aug 18. 2021

이직, 신입과 다른 프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2018년에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 연차로는 4년 차인 조직문화/HRD 담당자입니다. IT 회사에서 조직문화 일을 시작했고, 현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Laura Davidson


그리고 얼마 전부터 또 다른 도전을 하고자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 회사들 지원을 했는데, 서류는 대체적으로 잘 붙는 반면, 면접에서는 여지없이 떨어지네요. 자주 떨어지니 혹시 제가 경력직 면접을 완전히 잘못된 콘셉트로 접근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멘토님 조직문화 담당자의 경력직 면접에서는 어떤 것을 주로 어필해야 하고,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여쭤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우선 이미 좋은 회사에 합격하시고 오랜 경력이 있는 분께서 면접 질문을 하시기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경력직이시니, 업무 관련 질문은 저보다 더 잘 대응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주신 질문에 대해 제 기억을 살려, 최대한 간결하게 조언 드리겠습니다.


제가 면접 실황을 본 적이 없으므로 사실 굉장히 답변하기 어렵습니다만, 경력직 면접에서 필요한 몇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애티튜드를 점검해 봅시다

면접 때에도 편한 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내가 너무 말랑한 분위기의 면접을 예상하고 임한 건 아닌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력직 면접은 프로가 프로를 뽑는 시간입니다. 신입사원과 같은 빈틈의 여지가 있다면 뽑히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신입사원 면접에서, 어떤 질문에 피면접자가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경력직 면접에서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하는 것은 프로의식이 없어 보이죠.

선입견일 수 있지만, IT 게임회사에서 일하셨다고 하니, 아마 다소 자유로운 분위기에 익숙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준비하시는 회사들이 어떤 곳인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경력직 면접은 피면접자의 정갈하고 프로다운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말투, 면접을 보는 동안의 시선 처리와 답변을 하는 자세, 복장을 재점검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Ryoji Iwata


단골 질문에 대한 준비는 되어 있나요?

면접에 항상 나오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지금 제가 경력직 누군가를 면접한다면 반드시 포함할 질문 리스트를 뽑아보았습니다. 아래 질문에 대한 답변은 반드시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당신이 해 온 업무는 무엇입니까?

(2) 왜 이직을 하려 하십니까?

(3) 우리 회사에서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서류는 거의 합격한다고 하셨지요? 혹시 서류에 적힌 경력과 면접에서 구술로 풀어내는 것에 괴리가 있는 건 아닌지 체크해 보면 어떨까요?


역질문과 치밀한 조사, 제가 생각하는 이직 면접의 포인트입니다

면접이 끝날 즈음, 면접관은 항상 물어봅니다.



"궁금하신 점 있나요?"


저는 경력직 면접을 갈 때 항상 역으로 질문할 것을 매우 많이 준비합니다. 면접 당일 직전까지, 내가 역으로 질문할 내용을 미친 듯이 마련하지요. 저는 매우 좋은 회사만 다녔다고 볼 수도 없지만, 면접 성공률은 꽤 높은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저는 면접을 볼 때 꼭 "몇 가지 질문"을 역으로 던졌습니다.



(1) (채용 공고에 기반하여) 만약 내가 이 회사에 합격하게 된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2) 지금 내 앞에 계신 분들은 내 직무에 있어 선배님들이다. 내가 쓴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를 보았을 때 어떤 경력을 더 채우면 좋을지 궁금하다.


(3) 현재 회사에서 이러이러한 이슈가 있다. 이런 이슈에 대해 회사는 인사적으로 어떤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대응을 할 계획인 지 궁금하다.


©The Climate Reality Project


경력직 면접은 신입사원 면접보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훨씬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내가 갈 회사에 대해,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만큼이나 더 많이 알아내야 합니다. 만약 내 주변에, 그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어떻게 해서든 그 사람에게 현재 해당 회사 상황을 파악하고, 그 빈자리가 왜 나게 된 건지 전후 사정까지 파악해 둡니다 (중략)


<인턴부터 이직까지, 현직자가 전하는 취업 전략 - 잇다>



©모든 저작권은 해당 콘텐츠 제공자 또는 해당 콘텐츠 제공자와 잇다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콘텐츠의 편집 및 전송권은 잇다가 가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취업 고민을 끝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잇다 온라인 클래스 둘러보기











작가의 이전글 IT 개발 이직, 너무 많은 것을 어필하지 마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