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취업을 노리고 있는 멘티입니다. 어떤 스펙을 준비해야 아주 작은 형태의 자산운용사라도 입사할 수 있을지 궁금해 멘토님께 질문을 드려요.
사설 학원에서 실무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토익 같은 스펙이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실무학습과 토익 중 어떤 것이 우선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실질적으로 운용역 취업이 어렵다면 백오피스를 도전하는 것이 취업하는데 더 효율적일까요?
안녕하세요 멘티님,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2년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금융시장의 취업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 및 유동성 악화 등의 이유가 큽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신입직과 경력직의 채용을 줄이거나 유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로 인하여 멘티님을 비롯하여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젊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너무 본인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멘티님이 말씀 주신 커리어 하이 같은 곳에서의 실무 공부는 말 그대로 향후 실무 수행에서 도움은 주겠지만 취업에는 그다지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눈으로 보이는 스펙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겠죠.
만약 운용역 취업이 어렵다면 백오피스로 취업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금융권이라는 곳은 처음 진입장벽은 높지만 그 안에서 이동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멘티님들에게 회사의 크고 작음과 포지션을 떠나 일단 어디든 취업을 하라고 조언을 하는 편입니다. 일단 취업을 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면 금융권 안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의 서류 통과가 되지 않는 이유는 워낙 다양한 케이스들이 있을 수 있어서 저도 확답을 드리기는 힘듭니다. 다만 주신 내용 만을 가지고 일반적인 평가를 하자면 스펙이 객관적으로 그리 높지는 않은 편입니다.
좀 더 현실적인 평가를 하면 이렇습니다. 신입직으로 들어오기에 나이가 많으신 편이고, 그렇다고 경력직으로 구직활동을 하기엔 경쟁력 있는 경력이 없습니다. 1년 동안 기술적 분석으로 전업투자를 했는데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다는 말씀은 면접관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투자자산운용사는 이쪽에서는 마치 운전면허증과 같은 자격증입니다. 전공도 관련성이 없어 보입니다.
혹시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