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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Jul 25. 2023

해외영업 자소서, 경험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9월에 졸업 예정인 예비 취준생입니다. 마케팅에서 해외영업 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고민하던 차에 멘토님께 질문을 드려요.



1. 자소서를 작성하는데 제가 했던 활동 중 어떤 경험을 필살기로 써야 하는지, 그리고 그 경험에서 어떤 역량을 강조해야 할지에 대한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해외영업이니 판매 관련 경험, 매출을 늘린 경험을 쓰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해외 박람회에 참여하여 관람객 인원을 늘린 경험을 쓰는 것이 좋을까요?


2. 해외영업 직무는 정했는데, 산업을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멘토님이 볼 때 전망이 좋은 산업이 있을까요? 산업과 기업은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까요?


3. 공기업 인턴 경험이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을까요?


질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해 주신 프로필을 보니 다양한 활동을 좋아하고, 성격도 활발하신 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어에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경험보다 중요한 건, 미래의 성장 가능성

사실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셨지만, 그중에 '필살기'라고 할만한 경험은 없어 보입니다. 아 정확히는 필살기라는 개념이 없겠네요. 사기업의 채용 전형에서는 이전 경력이 얼마나 화려한가보다는, 신입사원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더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이라도 자소서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고, 그 배운 점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활용될 수 있을지 아주 '간략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경험은 병렬식으로 풀어 설명하기보다는 이 경험으로 어떤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있었는지를 뽑아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 지사 인턴을 하면서 중화권의 관광객들의 패턴 혹은 비즈니스 문화 같은 것을 배웠다고 소개할 수도 있겠죠.


덧붙여 자소서에는 자신이 한 일을 설명하는데 자기소개서의 대부분을 할애하는 걸 지양해야 합니다. 경험의 과정은 세 문장 정도로 간략하게 서술하고, 그를 통해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는지 그 인사이트를 통해 어떻게 회사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업과 기업, 이건 확인해 보셨으면 해요

산업은 개인의 관심사나 성향도 있어 경험적인 조언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활동적인 편이시라면 소비재 해외영업이 잘 맞을 것 같고요. 조금 정적이라면 산업재 해외영업이 맞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산업의 전망은 늘 변하는 거라 저도 전망을 섣불리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채용공고가 뜬 회사들의 최근 5개년 실적과 4분기 실적 정도는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회사라면 가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공기업 인턴이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공기업 인턴이라고 하여도 사기업에서 크게 평가절하당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이 경험만 있으면 무적이야.”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고, 몇 번 강조 드리지만 어떤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었는지를 잘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몇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1. 어떤 활동 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역량이 더 중요합니다.


학점, 공인외국어 시험 성적(꼭 최고 등급 받아야 함), 그 외 자격증 꼭 챙기셨으면 합니다. 단 무역 관련 자격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유난히 수치로 드러나는 역량을 좋아하니까요. 그 점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입사 지원은 바로 지금부터


귀찮고, 두렵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입사지원은 지금부터 바로바로 진행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많이 지원하면 할수록 경험이 생기고 합격 확률도 올라갑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이름이 잘 알려진 상장사 위주로 지원하세요.



3. 탈락해도 내가 못 나서가 아니다


취업에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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