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업 인턴십을 준비 중인 대학교 3학년입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한 해외 인턴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당연히 잘 흘러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국내 기업 인턴십도 준비하고 싶습니다.
다만 인턴십 지원자들 대부분이 너무나 화려한 대외활동, 학회, 어학 등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어학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스페인어 B2(내년 안에 C1 취득 계획입니다), 토익 970을 가지고 있고 해외인턴 목표국 언어인 독일어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소속 학회에 지원하고 싶어도 마케팅, 경영 위주 학회가 많고 영업이 메인인 학회는 없고, 대외활동도 영업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찾기 힘드네요.
경영, 마케팅 학회라도 해서 직무와 연관되는 경험을 끌어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언어 능력만으로도 승산이 있다고 보시나요? 또 대외활동은 어떤 종류를 가장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미리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해외영업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저는 요즘 신입 사원들의 다양한 스펙을 보고 있는데요. 그걸 기반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언어 능력만 가지고 취업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한 15년 전쯤에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언어능력을 가지고 취업하려면, 영어/일본어/중국어 제외하고 그 외 언어를 거의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해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언어를 잘하는 사람은 너무 많습니다. 요즘은 언어능력 + 다른 능력을 mix 하여 취업을 하던지, 이를 통해 삶의 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해외영업일 수록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고요. 언어능력에 더하여 데이터 분석이나 ai 관련된 내용을 더 공부하는 건 어떨까요? 저 역시 최근에 이쪽 공부를 조금씩하고 있긴 한데 확실히 회사를 다니며 공부하려니 어렵네요.
두 번째로, ‘영업’ 은 학회나 인턴십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직무가 아닙니다. 학부생 입장에서 ‘영업’은 정말 배우기 어려운 직무입니다.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고, 주변에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적죠. 더군다나, 해외영업은 b2b 성격이기 때문에 우리가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영업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영업 마인드’는 훈련해 갖출 수 있습니다. 영업 마인드는 흔히들 말하는 독기, 악바리 정신이라고들 하는데 저는 좀 더 세련되게 ‘목표 달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영업은 분석도 중요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지만 결국 지향점은 ‘목표 달성’입니다. 얼마나 매출 실적을 많이 찍었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삶에서 스스로 어떻게 목표를 설정해 왔고, 어떻게 목표를 달성했는지 앞으로는 어떤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를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이런 목표 달성의 자세가 라이프 스타일이 될 수 있게끔 스스로를 훈련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세 번째로, 대외활동은 하고 싶은 걸 하세요. 아직 대학교 4학년이 아니기 때문에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