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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Sep 14. 2023

회계 취업, 특정 과목 성적이 발목을 잡지는 않을까?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는 상경계열 학생입니다.


회계원리 B0

세법개론 B0

중급회계 1 A0

전산회계 B0

재무관리 A0

원가회계 A0


위는 제가 1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대학교에서 들은 회계 과목과 학점을 들은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이번 마지막 학기에 ‘비영리회계’와 ‘부가가치세’까지 총 두 과목 더 듣고 졸업할 예정입니다.



보시다시피 학점도 낮고 들은 과목 수도 적어서 걱정입니다… 제4년간의 전체 총 학점만 면접관들이 알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일 것 같은데 수강한 회계 전공 과목 수와 각각의 학점을 세세하게 면접관들이 알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저는 이미 불리한 위치에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1. 제가 수강한 회계 과목들 각각의 학점을 면접관분들이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2. 앞으로 재무팀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로 조금이나마 경험을 쌓을 예정이고 자격증도 열심히 준비 중이라 해당 부분들에서는 남들과 경쟁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할 자신 있습니다.


다만 수강한 회계 과목이 적고 학점도 낮아 이 부분이 다른 상경계열 지원자들 보다 낮게 평가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3. 마지막 학기에 회계 과목을 더 듣는다면 중급회계 2, 고급회계, 소득세 회계, 관리회계, 법인세 회계’ 중 1,2개 정도 어떤 걸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이 많으시군요? 고민이 많을수록 솔루션을 단순화하는 게 살면서 의미 있더라고요 제 경험상. 따라서 질문 주신 내용들에 대해 종합하여 제 의견을 드려 보겠습니다.


과목별 학점은 중요하지 않아요.

CFO, 경영관리 본부장을 하며 재무/회계 면접관으로서 느낀 점은 일단 신입을 뽑을 때는 전체 학점(GPA)만 봤지,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에 학점이 어땠느냐를 자세히 들여다보진 않습니다. 머릿속에 정확한 회계 처리 지식이 있는가, 태도는 어떠한가, 단기간에 퇴사 안 하고 팀장이 주는 스트레스에도 잘 버틸 수 있어 보이는가 등을 봅니다. 면접관들이 면접 자리에서 성적표를 하나하나씩 살펴보며 면접을 하진 않을 겁니다. 다만 채용 이후 인사부서에서 성적표를 입사자 증빙으로 받을 순 있겠죠. 이력서에 거짓말을 해 놨으면 안 되니까요.


회사는 매출과 이익이 중요한 조직입니다. 돈만 잘 벌리면 구성원 모두의 표정이 행복합니다. 잘 안되면 모두의 분위기가 좋지 않죠. 따라서 이 신입사원이 우리 조직이 돌아가는 데 매출/이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봅니다. 한 명이 일당백으로 여러 명의 일을 해 준다면 엄청 좋아하죠. 당사자도 실력 쌓고 연봉 올려 다른 곳으로 이직도 수월하고요. 따라서 조직과 신입과의 '핏(fit)'을 보는 것이지요. 과목별 성적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진정성. 결국 '들인 시간'과 비례합니다

학점이 낮고 들은 과목 수도 적으면, 과목을 더 듣고 학점을 잘 받아서 전체 평균 점수를 올리면 됩니다. 지레짐작으로 이미 불리하다고 생각 마시고, 복구에 최대한 힘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보다 들은 과목수가 적고 학점도 낮다면 이는 '시간 투입'을 다른 사람보다 많이 하지 못했다는 뜻이겠죠? 앞으로 시간 투입을 더 하시면 됩니다. 자격증 준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성은 '시간 투입'으로 나옵니다. 이건 취직하셔서 일할 때도 마찬가지 자세입니다. '너무 바쁠 것'을 부담스러워하시면 안 됩니다. 잠자는 시간과 내가 평소에 즐기던 것들을 죽여가면서라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합니다.


경험 보다 나은 경쟁력은 없습니다

학점을 커버하시면서 재무팀 사무보조도 같이 꼭 해보세요. 모든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취직하시면 바로 사무실에 자리가 생기죠. 그러한 업무 환경을 미리 체험해 보는 것은 분명 다른 사람보다 경쟁우위가 있을 겁니다. 꼭 추천드립니다. 현장에서 재무회계 업무, 특히 전표 처리, 결산 등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보세요. 단순 사무보조라도 분위기를 느껴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러한 조직에서 내가 계속 일하는 게 맞을지 아니면 다른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회계 스펙, 자격증과 영어

스펙 측면에서는 회계 자격증과 영어를 꼭 열심히 해두세요. 신입에게 돋보이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회계 자격증은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그 자격증 공부를 통한 지식 습득을 하시고, 그걸 머릿속에 전문용어로 잘 담아둔 다음, 면접 자리나 일할 때 남에게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그게 이해한 겁니다. 자격증 지식은 그런 식으로 어필하면 좋습니다.


신입인데도 똑똑하다 또는 우습게 보이지 않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재무회계는 특히 그렇습니다. IFRS 기반으로 계정별 회계 처리, 기준서 내용 등을 잘 숙지해 두세요.


영어는 회계 용어들을 영어로 적절히 써서 말할 수 있으면 베스트입니다. 재무회계 커리어로 성장하다 보면 해외 사업 진출 상황을 반드시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기업은 해외 진출 신사업을 반드시 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국내 시장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죠. 당연히. 영문 재무제표 계정별 이해, 각 나라별 세법 특징 이해, 해외 사람들과 회계적 용어를 적절히 써 가며 커뮤니케이션하는 것, 영문 이메일 작성법 등 이런 것들이 내 커리어 연봉을 올리는 무기들이 될 것입니다.


이런 과목 수강을 추천 드려요.

마지막 학기 회계 과목을 들으신다면, 중급/고급회계 및 법인세 회계를 추천합니다. 중급회계를 통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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