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분야에서 일하기 위하여 학원에서 영상 프로그램을 배웠는데요. 슬슬 취업을 할 때가 되어 고민이 생겼습니다. 배우기는 하였지만 기본기만 익힐 뿐 아직 한참 모자르다고 생각해요.
실력을 더 키우기 위해 처음에는 작은 회사에 지원하는 게 맞는지, 부족하더라도 퀄리티 높은 영상을 제작하는 곳을 지원하는 것이 맞는가 고민이 듭니다.
현직자의 시선에서, 첫 시작 어느 회사에 도전해 보는 게 좋을까요?
취업을 위해 학원에서 프로그램까지 배우시고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지금처럼 열심히 준비하신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사실 회사마다, 제작해야 할 영상과 구체적인 업무에 따라 요구되는 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학원에서는 기본적인 부분밖에 배울 수 없죠. 진짜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회사에 취업하든, 프리랜서로 활동하든, 사업을 하든 돈을 받고 '일'을 해봐야 실력이 늡니다. 큰 회사든 작은 회사는 원하는 영상을 제작해 보고 실력을 키우기에는 입사 후에도 꽤 시간이 필요합니다.
신입은 밑에서 작은 일부터 시작을 합니다. 큰 회사는 맡은 일이 작거나 적더라도 클라이언트로부터 들어오는 프로젝트의 규모가 크고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높은 영상을 제작하기 때문에 실력 있는 선임들에게 전체적으로 체계적이면서 안정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반면 작은 회사는 그 반대지만 맡은 파트 외에 다양한 일을 수행하면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본인 파트를 포함해서 다른 파트의 일도 맡아서 할 수 있는 다재다능(?) 한 인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멘티님께서는 큰 회사에 가서 퀄리티 있는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셨으니 일단 큰 회사에 지원하시는 게 어느 정도 맞을 것 같은데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규모가 크고 퀄리티가 높은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수 있다는 부분만 인지하신다면 불만 없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말씀을 드리고 싶은 부분은 내가 들어갈 회사의 규모 보다 중요한 건 "내가 이 일을 얼마나 하고 싶고, 좋아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4년제 전공자에 자격증, 학원 수료, 인턴이나 대기업의 업무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서 이 길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비전공자, 무경력, 학원이나 자격증을 따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이 길에서 성공한 분들이 많죠. 그 차이는 결국 이 분야에서 이 업무를 얼마나 좋아하고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가에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내가 영상을 잘 만들고 싶다는 의지나 자신감, 열정이 있다면 회사의 규모가 크든 작든, 영상이 퀄리티가 높든 낮든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된다는 뜻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다 보면 큰 회사에서 프로젝트 의뢰를 받을 수도 있고, 사업자를 내서 창업을 할 수도 있고, 작은 회사를 다니면서 프리랜서로 병행할 수도 있는 등 여러 가능성은 많습니다. "어디로 먼저 취업을 할까 혹은 어떤 규모의 회사로 들어갈까"에 대한 고민을 하시면서 동시에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