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학기에 경영, 심리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외국계 의료기기 영업 사업군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설명란에 적어주신 어린 시절을 보고, 제 어린 시절이 떠올라 마음이 이끌려 이렇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스타트업에서 세일즈 인턴으로 근무를 했는데요. 비록 직접 세일즈 현장에서 뛰거나 리테일과 협상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못했지만, 정규직 세일즈 직원들이 하는 업무를 보조하는 과정에서 세일즈에 좀 더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이나 일정관리, 그리고 이를 위한 마켓 리서치를 하는 게 재밌어 오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기술영업 직군(b2b)이 향후 미래를 고려했을 때, 커리어를 쌓으면 빛을 발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채용공고들을 훑어보고, 실제 기업 박람회에 가보니 유관 전공 우대가 많아 위축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상경계 학생으로서 해당 의료기기 및 산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관 전공이 아님에도 해당 직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없진 않은 걸 보면 분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멘토님은 어떤 강점이 신입으로서 어필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만일 필요한 지식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공부할지 조언도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말씀대로 의료기기 업계는 엔지니어 직군이 아니라면 유관 전공은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료기기 업계가 경쟁이 이미 고도화되어 인력에 대한 눈이 높아진 상황이고, 한국 사회의 특성상 신입보다는 경력을 요구하는 기형적 채용 구조가 두드러진 상황이라 유관 경력이 없는 경우 채용이 되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국 면접을 보다 보면 나와 잘 맞는 곳에 채용될 수 있으므로 계속 지원하고 면접을 보시는 것 외에는 특별한 돌파구가 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신입으로서의 강점은 열정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만 해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그 외 멘티님께서 가진 많은 능력들은 면접관의 안목, 통찰력, 선호도에 따라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내가 가진 능력을 그들의 입맛에 맞춰 보여주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신입에게 현직자가 요구하는 방향은 전문성보다는 배우려는 열정과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오래 일할 수 있는 끈기 같은 것입니다. 말씀 주신 내용으로 어필 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 드려 볼게요.
1. 비즈니스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경영과 심리학 전공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한 전략적 사고와 고객 이해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설득하는 전략을 구상할 기반이 갖추어져 있음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요?
2. 스타트업 세일즈 경험: 비록 인턴십이지만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