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설계팀에서 4년 근무하고 이직하려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제일 막히는 부분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프로젝트는 몇 건이 좋고 포트폴리오 장 수는 몇 장이 좋은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매뉴얼 인테리어 매장이다 보니 콘셉트랄 것도 없고 사실 실측하고 설계하고 3D 렌더 돌리고 끝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3D - 캐드(평면도, 천정도)-준공 사진으로 한 프로젝트씩 포트폴리오에 넣으려고 하는데, 이래도 괜찮을까요?
선배들한테 물어보면 이직 준비하는 거 알아서 뭐라고 할 거 같고 감이 안 잡힙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포트폴리오 관련하여 고민이 많은 것 같네요.
희망하는 회사의 채용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포트폴리오는 최소 3개~5개 정도가 적절하다고 볼 수 있어요. 최근 프로젝트, 규모가 크거나 기여도가 높은 프로젝트, 수상 실적이 있거나 회사에 어필할 만한 요소가 있는 위주로 구성하는 편이 무기가 될 수 있겠죠. (페이지는 최소 10장~최대 20장 이내)
단, 채용 시 멘티님의 포트폴리오가 궁금해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페이지만 채우는 단조로운 구성의 포폴은 경쟁력이 낮을 테니 역으로 내가 인사 담당자라면 이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비춰질까 객관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디벨롭 할 필요가 있어요. 설계 경력이 4년이면 주임 또는 대리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한 대로 구성한 파트도 일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패션 관련한 프로젝트가 없다면, 가상으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멘티님께서 관심 있는 브랜드, 업계에서 트렌드 한 공간 브랜딩을 보여주고 있거나 혹은 그렇지 못한 레퍼런스를 비포로 선정해서 직접 시즌별 콘셉트를 도출해 보고, 실제 공간화해보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요. 부족한 부분은 채우면 되니까요.
그리고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포트폴리오라고 해서 단순히 프로젝트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나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키워드 또는 평소에 나를 표현할 만한 좌우명, 문구 등을 임팩트 있게 첫 페이지에 보여주는 등 디자이너로서 내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구성을 앞에 두는 것도 좋아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