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취업? 현직자는 이렇게 생각해요.

by 잇다 itdaa

안녕하세요!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는 4학년 2학기 학생입니다. 일본계 기업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던 중, 직무 선택과 역량 강화 방향에 대해 현직자의 시각으로 조언을 얻고자 질문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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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일본계 기업의 고용 안정성과 한국계 기업 대비 실질적인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일본계 기업은 흔히 '정년 보장'과 '안정성'이 강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최근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여전히 유효한지 궁금합니다. 또한 조직 문화나 복리후생 측면에서 한국계 기업과 비교했을 때 멘토님이 체감하시는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2. 무역사무, SCM, 영업관리 중 신입의 커리어 확장성에 가장 유리한 직무는 무엇인가요?


현재 위 세 가지 직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외국계(일본계) 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때, 향후 이직이나 직무 전문성 확보 측면에서 어떤 직무가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멘토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3. 실무 비즈니스 일본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구체적인 역량은 무엇인가요?


JLPT N1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무 언어는 또 다른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일본인 동료나 거래처와 소통할 때, 이메일 작성이나 전화 대응 등에서 특히 주의해야 하거나 반드시 갖춰야 할 일본어 매너와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4. 일본계 기업 인턴십 준비 전략과 플랜 B(국내 vs 일본 현지 인턴) 중 어떤 선택이 유리할까요?


이번 하계 일본계 기업 인턴을 준비 중인데, 일본계 기업이 인턴에게 기대하는 핵심 역량이나 태도는 무엇인가요? 만약 일본계 인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국내 한국계 기업의 관련 직무 인턴'과 '일본 현지 인턴' 중 장기적인 취업 경쟁력 측면에서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준비해온 전공 역량을 일본계 기업이라는 무대에서 멋지게 펼치고 싶습니다. 멘토님의 소중한 답변이 제 마지막 학기와 취업 준비에 큰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멘티님,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에 앞서 제 현황을 아직 업데이트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1월까지 서울 소재의 일본계 기업에서 근무했으나, 현재는 일본으로 이직하여 도쿄 소재의 상사에서 근무 중입니다.


오히려 최근에 이직을 경험했기에 보다 현실적이고 솔직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아래 답변의 모든 정보는 '한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기업'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1. 일본계 기업의 안정성에 대하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본계 기업의 안정성이라는 특징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전반적으로 사원들의 근속연수가 긴 편이며(계약/파견직 제외), 실적에 대한 압박도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습니다. 회사별로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사회인으로서 일반 상식선에서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이라면 사측에서 퇴직을 종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일본계 기업의 특징과 장단점

한국계 회사와의 비교는 저로서도 다소 간접적인 정보가 바탕이 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참고해 주세요. 일본계 기업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Stable and Steady'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민 중이신 직무에서는 이런 특징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평소 일과에서 기복(Up-Down)이 격하지 않고, 주어진 과제의 납기와 업무 범위가 명확합니다. 꾸준하게 자기 일을 완료하면 그날의 업무가 깨끗하게 정리되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죠. 업무상의 큰 도전(Challenge)은 자주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들은 빠른 커리어 성장을 노리는 분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안정적으로 길게 보고 기반을 다지려는 분에게는 큰 장점이 됩니다. 기업 문화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일본계 기업 종사자들은 차분하고 유한 느낌이 있습니다. 개성적인 분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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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무 선택에 대하여

무역사무, SCM, 영업관리 직무 중 고민 중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한국 지사 기준 50명 전후 규모의 일본계 기업에서는 이 직무들을 엄격하게 구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제조 공장을 제외한 대다수 일본계 기업은 10~60명 규모이며, 흔히 '사무직'이라는 형태로 무역 업무, 조달, 납기, 영업 회계 업무를 함께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00명 이상의 종합상사급 규모로 넘어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일본 본사에서도 영업직은 '종합직', 데스크 워크는 '사무직' 또는 '업무직'으로 단순 구별하며 업무량에 따라 일을 할당하기 때문입니다. (인사/회계/총무 등의 코퍼레이트 업무군은 별도 영역입니다.)


그래도 본인이 원해서 조정이 가능하다면, SCM 쪽에 비중을 둔 업무가 성장성과 커리어 확장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면접 시 단순히 SCM을 하고 싶다고 하기보다, "영업 직군이 담당하는 업무 일부를 맡아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어필해 보세요. 영업팀은 SCM 업무 일부를 병행하느라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입니다.


4. 일본어 역량에 대하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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