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1형 당뇨래요..
목요일 오후에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금요일에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께서 1형 당뇨라고 하셨다.
사실 '1형 당뇨'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의사 선생님 "1형 당뇨 같네요."
나 "1형 당뇨요..? (훌쩍)"
의사 선생님 "네 생활 습관도 딱히 문제없고, 가족력도 없고, 어리고.."
나 "네? 저 성인 아닌가요?"
의사 선생님 "50 - 60대는 아니잖아요?"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알렸다. 당뇨병에 대한 지식이 있는 간호사, 약대생 친구를 제외하고는 반응이 다 똑같았다.
"우당탕탕이가 왜?? 당뇨?? 술, 담배도 안 하고 비만도 아니고, 엄청 건강하게 생활하잖아??"
"당뇨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보통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기는 게 2형이고, 나는 원인은 잘 모르는데 인슐린 분비가 잘 안 된대. 그게 1형이래.."
1형과 2형은 기전이 다르고 치료 방법도 다르다.
1형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의 이상으로 인슐린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다. 인슐린 주사가 필수이다. 물론 운동, 식단도 중요하다. '소아 당뇨'라고도 불렸는데, 꼭 소아만 아니라 전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의 2% 정도가 1형이라고 한다.
2형은 인슐린이 나오기는 하는데, 적게 나오거나 잘 기능을 못하는 것이다. 생활 습관을 바꾸고 주로 약을 먹으면서 치료한다고 한다. 심각해지면 나중에 인슐린 치료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당뇨병의 90% 이상이 2형이다.
나도 그랬고 많은 이들이 주로 '당뇨병'하면 2형을 생각하는데 1형도 있고 그 둘은 매우 다르다.
어떻게 그 둘을 분류할까?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의 분류를 위해 자가항체(항GAD항체, 인슐린자가항체, 췌장소도세포자가항체 등), 인슐린, C-펩티드 측정이 도움 될 수 있다. 여러 국내연구에서 공복 혈청 C-펩티드가 0.6 ng/mL (0.2 nmol/L) 미만인 경우 제1형 당뇨병으로, 1.0-1.2 ng/mL (0.33-0.4 nmol/L) 이상인 경우 제2형 당뇨병으로 분류하였다.
자가항체가 양성인 경우 면역매개성 제1형 당뇨병 가능성이 높으나, 우리나라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도 항 GAD항체 양성률은 4-25%로 다양하게 보고되는데, 이 환자들에게서는 인슐린치료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e-의료정보(http://www.kmedinfo.co.kr)
이 글에서 다루진 않았지만 임신성 당뇨병, 기타 당뇨병 등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LbBZAxW1bE
https://www.diabetes.or.kr/general/info/info_04.php
https://www.youtube.com/watch?v=ZooK2X-KEhM&t=424s
https://www.kmedinf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