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시 혈당 250, 당화혈색소 12.5%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네요!
주로 ADHD 남자친구 이야기를 쓰다가 제 이야기를 쓰려고 왔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글로 풀어내지 않고는 못 배기는 그런 마음이라서요..
또 요즘 20대 당뇨병이 많다던데, 저 같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요..
2주 전에 평생 처음으로 정밀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결과가 나왔는데, 충격적이었습니다.
공복 시 혈당 250, 당화혈색소가 12.5%로 나온 것입니다.
소견에 '공복 혈당이 매우 높고 2~3개월 전 평균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도 높아 당뇨병이 의심됩니다.'라고 쓰여있었습니다.
당뇨병 진단 기준이 공복혈당 120이거나 당화혈색소 6.5% 이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저는 진단 기준의 거의 2배씩인 것입니다..
전조 증상이 1. 소변을 자주 보러 간다 2. 물을 자주 마신다 3. 몸무게가 이유 없이 줄어든다 등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4년 정도 전부터 1, 2가 해당됐고 최근 몇 달은 3번도 해당됐습니다.
저는 오히려 비만인 사람이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몸무게가 빠지는 것도 당뇨의 증상일 수 있었네요.
학창시절부터 단 것을 정말 좋아했고 요즘에는 빵과 과자를 달고 살기는 했습니다. 운동으로는 주 3회 요가는 하지만 근력 운동은 하지 않고 있었고요.
아직 확실히 당뇨병 진단을 받은 건 아니고, 내일 아침에 내과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2~3개월치 평균 혈당이 아주 높기 때문에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려고 합니다ㅠㅠ)
당뇨병에 대해서는 찾아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당뇨병은 계속 꾸준히 관리해야 하고, 합병증도 무섭네요.
너무 속상하고 걱정되지만,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찾아보니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사(야채->단백질->탄수화물 순서), 근력 운동,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알고 있지만 잘하지 못하던 것들인데 이제라도 실천해야겠습니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또 2030 분들도 젊다고(?) 방심하시지 말고, 건강검진 잘 받으시고 당뇨병 전조 증상이 있으시면 병원에 방문하시길 꼭꼭 추천드립니다! :)
앞으로도 당뇨병에 관한 이야기도 쓰러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