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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로김쌤 Apr 15. 2023

배열법을 다시 만들어야겠다.

타로의 길 # 10

1. 배열법이라는 것.

타로에는 배열법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말 그대로 카드를 배열하는 방법이다. 배열법을 통해 타로에 실질적인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배열법의 위치를 통해 카드가 리딩이 된다.


많은 리더들이 리딩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연습이 부족한 경우도 있고 경험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 카드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카드를 분야마다의 의미로 바꾸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딱 하나. 배열법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타로 리딩의 꽃이라는 캘틱크로스로 대표되는 범용배열법도 그렇고, 특정 주제에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배열법도 마찬가지이다.


리딩이 어려운 사람들은 결국 배열법에 익숙해지지 못하고 있다는 소리이다. 배열법에 익숙해지다 보면 카드의 의미를 너무 편향적으로 익히고 있다거나 지식이 부족한 부분. 혹은 주제와 카드를 연결하는 것에 대한 부분까지 느낄 수 있게 된다.


2. 리딩을 넘어 창조까지

식스스타라고 이름 붙인 또 하나의 배열법이고 요즘 자주 사용하는 범용배열법이다.

이런 모양의 배열법이 어디엔가는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자리마다의 의미를 부여한 내용은 같을 수 없다. 내 스스로가 만들어낸 배열법이기 때문이다.


배열법에 익숙해지면 특정 배열법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수 없이 많은 경험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부족함을 느낀 일부의 리더는 자신이 직접 배열법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쓰는 배열법들 역시 그렇게 만들어져 온 것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고 또 공유하는 배열법들은 타로라는 세상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았기에 정확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배열법을 만드는 것은 의외로 쉽다. 원하는 내용의 질문이 배열 속에 효율적으로 들어가도록 만들면 된다. 이렇게 만든 배열법이 정확한지 여부는 물론 실전 리딩으로 판단이 난다.  난 지난 17년간 수많은 배열법을 만들었고, 그중의 일부는 살아남았다. 상담의 방향을 잡을 수 있고,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으면 좋은 배열법으로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 배열법은 교육을 통해 누군가에게 전달되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배열법을 다시 만들어야 할 시기가 찾아온듯하다. 세상이 변했듯 타로의 매체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담을 위한 배열법도 존재해야 하지만 이번에 만들어야 하는 배열법은 일방적으로 카드를 읽어줘야 하는 배열법이다.


타로의 궁극적인 역할은 상담이지만 때로는 리더의 일방적인 리딩이 필요할 때도 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의 영상이다.


개인적으로 유튜브의 영상타로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지만, 배우시는 분들 중 유튜브를 목적으로 교육을 진행하신 분들이 계신다.


이제 그분들이 리딩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으니 이제 일방적인 리딩으로도 정확도가 높아지는 배열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정확도를 평가를 해야 한다.

 

배열법을 만들고 나면 어쩌면 한동안 떠나 있었던 라이브방송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타로의 길은 정말 길고 다양하고 험난하면서도 재미있는 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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