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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나부랭이
명복 - 들려주지 못하는 노래
시 나부랭이 #18
by
타로김쌤
May 13. 2023
햇살 부신 5월의 하늘
봄비 소식도 없이 쾌청한 하루
자유로워지기 참 좋은 날
눈물이 강이 되어 넘실넘실
미련이 노래되어 들썩들썩
슬픈 향 머금은 국화꽃 송이송이
미련이 남았을 거외다.
걱정도 남았을 거외다.
허나 지고 갈 수 없어 더 감기 힘들었을 거외다.
누군가의 노래로 남을 수 있으니
저 산 잘 넘어가시게
누군가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으니
저 강 잘 건너가시게
화창한 5월 쾌청한 하늘로 자유로이
잘 가시게
때 이른 이별로 남긴 미련이 많아도
잘 가시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keyword
미련
노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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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과 출신의 타로선생님 타로김쌤. 블로그 마케터. 한복짓는 한복쟁이. 그리고 브런치 작가까지 꿈꾸는 욕심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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