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뽑고 마음을 표현하다

Chapter 1. 준비: 마음의 도화지를 펼치다 # 2

by 타로김쌤

02. 질문의 기술:

‘어떻게 될까요?’를 ‘어떻게 할까요?’로

타로 상담의 성패는 내담자가 카드를 뽑기 전,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서 80% 이상 결정됩니다. 초보 리더들은 내담자가 던지는 질문을 그대로 수용해 카드를 펼치곤 하지만, 숙련된 리더는 내담자의 엉킨 마음속에서 '진짜 질문'을 길어 올리는 질문 디자인(Question Design) 과정을 거칩니다.

질문이 정교해질수록 카드의 상징은 더욱 선명하게 말을 걸어옵니다.

1. 질문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 모호한 질문은 모호한 답을 낳는다


많은 내담자가 "제 운세가 어떨까요?" 혹은 "앞으로 잘 될까요?"라는 막연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운세'나 '잘 된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질문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카드는 그저 전반적인 분위기만을 보여줄 뿐, 실질적인 지침을 주지 못합니다.


- 나쁜 질문: "제 연애운이 어떨까요?"

- 좋은 질문: "현재 썸을 타고 있는 상대와 한 달 안에 연인으로 발전하기 위해 제가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 리딩의 차이: 전자는 단순히 '좋다/나쁘다' 식의 점술에 그치지만, 후자는 상대와의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식을 제시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내담자는 이런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것에 익숙해져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리더는 질문을 받을 때부터 내담자의 질문을 구체화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내담자가 어떤 것을 가장 궁금해하는 것인지를 파악하고 질문을 구체화시키는 것이 질문디자인의 첫 번째 단추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주체성을 가진 질문 - 타인의 마음이 아닌 '나의 변화'에 집중하기


타로 상담에서 가장 흔한 질문은 타인의 속마음이나 행동을 묻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나요?", "그 사람이 먼저 연락할까요?" 하지만 이런 질문은 내담자를 '기다리는 사람'으로 고립시킵니다.

우리는 점술적 기법으로 상대의 에너지를 읽어낼 수 있지만, 상담의 완성은 주도권을 내담자에게 돌려주는 것에 있습니다.


- 수동적 질문: "전 남자 친구가 저에게 다시 연락을 할까요?"

- 주체적 질문: "재회를 원하는 상황에서 제가 먼저 연락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기다리는 것이 흐름상 유리할까요?"

- 상담적 가치: 질문을 주체적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내담자는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많은 리더들이 카드의 주체를 타인으로 설정합니다. 하지만 타로는 타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내담자의 질문을 질문자가 주체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질문 디자인의 두 번째 단추입니다.


3. 시간의 제약 - 영원한 미래는 없다


타로는 평생의 운명을 결정짓는 사주와는 다릅니다. 현재의 에너지가 미치는 영향력을 읽는 도구이기에 시간적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의 범위를 정할 때 가장 정확한 리딩이 가능합니다.


- 팁: "저는 언제쯤 부자가 될까요?" 같은 막연한 미래보다 "올해 하반기 안에 부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제가 집중해야 할 분야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다듬어 주세요.


내담자에게 질문을 받는 것부터 리더의 타로는 시작됩니다. 그 세 번째 단추가 바로 기간입니다. 리딩이 분명하고 선명하면서도 구체적이고 내담자의 답답함을 풀어주려면 이 세 개의 단추를 기억해야 합니다.



[타로김쌤의 질문 디자인 가이드]


내담자가 혼란스러운 상태로 찾아왔을 때, 제가 실제 상담에서 사용하는 질문 디자인 방법입니다.


- 상황의 이해: 리딩 전 질문을 받을 때부터 타로는 시작됩니다. 정확한 질문 디자인을 위해서는 내담자가 정말로 궁금해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내담자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예: 이직, 상사와의 갈등, 연봉)

- 부정적 질문의 긍정화: 많은 내담자들은 미래와 고민상담이 동시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래서 리더는 두 가지를 모두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내담자 역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으로 질문을 디자인해야합니다. 그래서 질문을 받을 때는 최대한 질문을 긍정화시킵니다. "왜 안 될까요?"를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까요?"로 바꾸는 겁니다.

- 대안 제시형 질문: 질문을 받을 때 질문 속에서 대안을 요구하도록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A에 대한 대안으로 B를 선택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일까요?" 같이 선택지가 정해진 질문을 받는다면 양자택일의 배열법처럼 보다 전문적인 배열을 쓸 수 있습니다.



붙임.

글의 내용은 직접 집필하였으며 이미지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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