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만큼 엄마도 배울 게 정말 많다
어느 날 큰 아이가 자랑하듯 빼곡히 가득 찬 노트 페이지를 열어 보이며 얘기하더라고요.
“엄마, 이거 봐라~ 나 배움 노트 이렇게나 많이 채웠다!”
가끔 집에 와서 누구는 몇 장인데 나는 한 장도 겨우 채웠다며 얘기했던 바로 그 배움 노트였습니다.
”많이 썼네? 정말 대단하다! “
정신을 집중해 양육서로, 코칭으로 배운 엄마답게 여기서 칭찬을 그치지 않고 한 마디 더 보탭니다.
“지난번에 한 장도 쓰기 힘들다고 하더니! 이렇게나 더 쓴 거야? 정말 많이 성장했네!!!! “
다른 사람이 비교 대상이 되면 인생이 너무 괴롭습니다. 항상 1등으로 세상을 살아가기가 어디 쉽나요. 항상 아이에게 경쟁 상대를 ‘어제의 너’로 삼아서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이런 관념적인 이야기를 아이가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그리고 머릿속에 새겨질 테지요.
엄마의 칭찬은 아이의 결과가 아닌 성장 과정에 가 닿아야 함을 새기고 싶어 이 이야기를 남깁니다. 아울러 저 자신에게도 해주고 싶어서요. 이제 그만 밖을 보라고. SNS에서 눈을 돌려 거울을 보자고 말이에요.
오래 묵혀둔 브런치를 배움 노트 삼아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