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호주에 왔을 때 나는 같은 커리어를 이어가려고 노력했지만 역시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진 않았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기회들은 또 찾아오게 되는 것 같다.
소중한 사람들을 한국에 두고 왔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모두가 비슷한 환경에 놓여 있기에 국적은 달라도 서로를 더 쉽게 이해하고 서로에게 기꺼이 가족이 되어주었다.
작년 이맘때쯤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고 기대하면서 그려본 나의 모습은 그 이상을 이루어 냈다. 생각보다 더 잘 해낸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 가보고 싶던 곳들과 해보고 싶던 것들을 신기하게도 다 해냈다.
오늘도 나는 또 다른 한 해를 그려보며 마무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