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누구나 다 자신만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데,
남들과 함께 그 공간을 공유해도 보고 느끼는 것은 다르다.
너무 다르다.
그렇지 않다면
왜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를 가지고 사람들은 의견이 그렇게도 강하게 갈리는 것일까?
그리고 너무 갈려서, 가끔보다 자주 싸워야 하는 것인가?
더 넘어가서 서로를 죽이기도 하잖아?
우리의 경우 남북전쟁도 있었고?
우린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존재하지만,
음악을 들어도 그 음악이 주는 감정도 다르게 느낀다.
통계가 증명하는 나의 가장 성공적인 노래
'듣고 있어?'
가 있다.
누구는 그 노래의 화자가 로맨틱하다 한다.
또
누구는 스토커라고 하더라.
이분법적이면서도 묵직함을 가지는 주장을 하나 던지겠다.
사람의 인생은 입력과 출력의 연속일 뿐이다.
먹고 배출한다.
쉬고 움직인다.
들이마시고 뱉는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우리는 우리를 걷게 하는 두 개의 다리 중 하나에만 의존할 때가 많다.
오로지 말만 하려 하는 것. 듣지 않으려 하는 것.
그런데 매일매일매일 느끼는 것은, 정말 세상 가장 저급하게 행동하는 사람의 말을 들으려 노력을 한다면, 놀라울 정도의 지혜를 모두가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
우리는 같은 시공간 속에 있지만,
각자의 세상을 살아가다가, 서로의 세상을 접촉시켜 대화를 할 때엔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킨다.
같은 시공간이라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그리고 그것은 진리이지만, 서로 다른 우주 속에 있다는 것 역시 맞는 말이다.
누구나 누구의 위대한 선생이 될 수 있다.
남이 아닌 나를 위해서 눈을 감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