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결

by 문지훈

좋은 이미지나, 돈 몇 푼 더 벌려고 사람들한테
'공평, ' '당신은 소중, ' '있는 그대로'

같은 좋은 말들을 나쁘게 사용하는 이들이 가끔보다는 자주 보인다.

좀 아프더라도 객관적 사실을 듣는 것이 대부분의 상황에선 맞다고 본다. 그래서.

첫 번째, 인생은 안 공정하다. 누구는 하수구에서 태어나고 누군 구름 위에서 내려온다.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불편하다면 올라가는 것 외엔 답이 없다.

두 번째, 나는 있는 그대로서 항상 소중하지 않다, 나 가치를 보여주기 전까진. 내 가족에겐, 내 자신에겐 아기 땐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평소에 지속적으로 하는 행동으로 평가된다. 조건없이 그렇게 소중하다면 사고 맨날 치는 아들이나 도박에 빠진 어머니와 의절하는 사람들이 없겠지.

세상은 더더욱이나 나를 소중하게 생각 안 하고, 있는 그대로 있어 달라고 안 한다. 그저 '더' 바랄 뿐이다, 언제나. 30년 한 회사에 몸을 담아서 최선을 다 해도 더 젊고 더 체력이 좋고, 돈을 덜 줘도 되는 신참이 나타나면 두 사람은 서로 교체된다.

결론, 강인함은(능력) 선이다. 사후 세계에 대해선 아무도 모르니 그 이후는 토론할 생각이 없지만, 지금은 자신의 '력'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고결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빚더미에 쌓일 때 돈 많은 삼촌에게 전화한다. (그가 존재하기나 한다면)
내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기왕이면 그 뒤를 봐주는 사람이 든든한 사람이었으면 한다.

모든 인간관계는 상호적이다. 즉, 끊임없는 주고받는 놀이.
즉, 한쪽만 받거나 주기 시작하면, 그 관계는 끊긴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비즈니스든.

가지고 있는 복과, 기술과, 능력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많을수록 좋다 라는 주장이 있다면 누가 맨 정신으로 부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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