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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의 효능감을 떨치지 못하다

꿩 대신 닭?

by 강하


일상의 필수품목으로 애용되던 손목시계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애호가나 마니아, 그리고, 셀럽 들에 한정된 액세서리로 변화되며 용도가 축소되는 듯했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의 진화로 스마트폰과 연동된 스마트워치 기능이 진화되면서 사용자의 가치관에 따라 시계는 다시 액세서리이기도 하고 생필품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천만 원이 넘는 명품 시계가 있더라도 스마트워치를 착용할 정도로,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십분 활용하는 이용자들은 그 효능감을 떨칠 수가 없다.


오래 애용하던 갤럭시워치5가 갑자기 충전이 안 된다. A/S센터를 찾으니 시계 충전센서를 교환해야 한단다. 부품값이 94,000원.


안그래도 7~8월경 출시 예정인 갤럭시워치8의 새로운 기능에 따라 구매를 검토하던 터라 일단 수리 보류하고, 당근마켓에 내 워치와 동일 모델을 검색하니 11만 선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한 몇 가지 경우의 수.

1안 : 스마트워치없이 지내다 워치8 출시 후 신규 구매 혹은 워치5 수리 여부 결정

2안 : 현재 중고 거래가가 11만 원이니, 수리하여 사용하다 8월경 워치8 구매시 당근에 내놔도 수리비용은 나오지 않을까..

3안 : 수리한 후 바로 중고판매하면 만 원은 남겠네.


그런데,

현재 내 워치가 LTE 모델이기 때문에, 3안의 경우, 공기계 판매를 하려면 번호 해지를 해야 한다.

2안의 경우, 신제품 출하시 기존 워치들이 대량 중고매물로 나오면 중고판매가 쉽지 않을 수 있다.

1안의 경우는 단순 시계가 아닌 스마트워치 없이 지내는 게 좀 답답할 거 같다는 생각에 대안으로 택한 갤럭시 Fit3.

헬스 기능에 특화되어 있지만, 메시지와 일정 및 전화 수신 확인 등 웬만한 스마트워치 기능이 다 구현된다. 화면꾸미기 커스터마이즈 기능이 없는 게 좀 아쉽지만, 나름 다양한 UI가 있고 직사각형의 날렵하고 캐주얼한 느낌이 신선하다.


국내 버전 89,000원. 당근마켓에서 미개봉 글로벌 버전을 60,000원에 득템.

갤럭시워치8 출시까지 기분 전환용으로 사용하고, 워치8 스펙이 기대에 못 미치면 정 붙이고 1년 더 함께 해야지.

아랍권 수출용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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