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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것 저곳

추억이 사라진 봉주르

by 강하


한때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꼽혔던 팔당의 봉주르.

팔당과 조안면 방면으로 나들이를 다니면서 경춘로의 봉주르 간판을 볼 때마다 옛 모습을 떠올리며 어떤 모습으로 변모했을지 궁금해 했는데,

20여년 만에 찾은 봉주르에서 옛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모닥불을 피우며 고구마를 구워 먹던 옥외 캠프 파이어 장소는 바베큐 텐트로 바뀌었고, 대형 연못 맞은 편엔 거대한 카페가 생겼다.

저 모든 건물이 A, B, C, D, E, F동으로 형성된 하나의 카페다.


강변에 모닥불을 피우며 정담을 나누던 추억을 이제 기억 속에서만 찾아야 한다는 게 조금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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