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릇이 많은 물을 담는다
나 자신 이미 갤럭시노트7 유저라
욕심이 과하다는 말을 들을까 언급하기 두렵지만,
내가 삼성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입장이라면,
미국과 아이폰의 과도한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런 획기적인 발상도 필요하다고 본다.
삼성은 노트7의 중국 출시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었다.
삼성 스마트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샤오미와 화웨이 등과 경쟁하기 위해 삼성이 중국시장에 내민 카드는 노트7에 6G RAM과 128G 메모리 장착.
이럴 경우 이미 국내와 미국 유럽 등 해외에 론칭한 4G RAM과 64G 메모리 노트7 구매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라 예측하면서도 삼성은 거대한 중국시장을 놓칠 수가 없었다.
이미 신제품 교환 카드를 쓴 이후 국제적으로 더 코너에 몰린 삼성이 리콜 노트7을 중국 스펙 신제품으로 교환한다고 발표하면 어떨까.
물량 확보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급하게 교환을 원하는 구매자는 기존 스펙으로 교환하고, 중국 판매품 스펙을 원하는 구매자는 교환기한 지연을 양해해달라며 선택권을 주면,
대여폰 절차에 따른 불편함 등 심리적 보상까지 확실하게 커버가 될 거 같은데..
흔한 말로 위기는 기회이며,
부정의 이미지는 순간의 선택으로 초긍정의 이미지로 반전될 수도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이런 진정성은 여타 삼성 계열사의 신뢰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결정은 삼성전자 위의 그룹 고위층의 결단이 필요하다.
이미지 광고 비용이라 생각하면 그리 과한 지출은 아니라고 본다.
큰 물을 담으려면 비용이 들더라도 그릇을 크게 만들어야 한다.
삼성이 아니면 할 수없는 결정이라는 평판을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대한민국 소비자로서의 욕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