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난 이상하게 저지에 정이 간다.
작년에 들렀던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이 생각나 다시 저지를 찾았다.
그리고 이번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받았다는 [저지오름]을 오르기로.
점심을 먹고 오르려 주변의 식당을 검색하여 몇 군데 들렀는데, 거의 모든 식당이 화요일 쉰다.
특별히 화요일을 휴무로 하는 무슨 이유라도 있는지 궁금하다.
이곳저곳을 헤매다 저지보건진료소 앞 [닥마루가든]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메뉴가 괜찮았다.
저지오름의 입구는 세 군데가 있는데, 우리는 한경농협 저청지점 맞은 편 입구로 진입.
마을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 저지오름 초입 못 미처에 있는 귤 판매장.
외부에 시식용 귤을 비치했는데, 먹어보고 소량 구매는 상자에 귤값을 넣고 가는 무인판매다.
귤이 맛있어 사무실로 들어가 서울의 부모님과 우리 집으로 한 박스 씩 택배 주문을 했는데,
집에 돌아와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앞으로 귤은 여기로 주문하면 될 듯.
(이곳 주인과는 전혀 이름도 모르는 남남이니 광고로 오해들 없으시면 좋겠다)
저지오름 초입.
보건진료소 인근에 주차하고 오르내린, 기어핏2가 측정해준 거리는 4.67km.
두 번의 가파른 계단 외엔 걷기에 아주 편하다.
햇빛도 안 들고 황토 흙길이 지루하지 않다.
오르는 도중 두 번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차피 만나는 길이니 어느 길을 선택하든 상관없다.
정상에서 분화구로 내려가는 관찰로가 있는데, 끝없이 계단으로만 내려가는데 올라오며 세어 보니 259개의 계단.
계단 폭이 좁고 가파라 무릎 관절이 안 좋다거나 하여, 계단 오르내리기에 무리가 있으면 내려가지 않는 게 낫다.
이 포스팅의 표지가 내려가면 보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