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SNS에 한 줄 포스팅을 올렸다.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며 다른 사람들이 올린 댓글을 훑어 봤다.
댓글 내용은 결국 두 종류.
"힘 내세요" 와 "여행이라도 다녀오시죠~"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제법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삶의 애환은 대개 경제력에 기인한다.
여행을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사는 게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다.
헤아림이 부족한 말은 상처를 덧나게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