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끝물에 친구가 번개를 쳤다.
긴 연휴가 무료한 네 명이 모여
꼼장어에 술 한잔 하고 당구치고 다시 맥주 한잔 하며,
추석에 맞춰 각 가정의 제사 변천사와 앞으로의 예상 추이에 대한 대화도 나오고,
영화 [남한산성]을 소재로 國家之亂시 합리적 대처 방안에 대한 갑론을박도 있었고,
인간이 원래 초식동물인지 육식동물인지에 대한 나름의 논리 전개도 있었는데,
난 친구들과의 이런 대화가 좋다.
아직 멍 때리고 있지 않다는 안도감 때문에..
10시 쯤 친구들과 헤어져 8km를 걸어 귀가.
대화를 통해, 1시간 반의 걷기를 통해,
아직은 심신에 오류가 없음에 감사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