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한번 내려와~"
"한번 갈게~"
빈 말이 아니었음을 서로는 안다.
단지 일상의 패턴이 맞지 않았을 뿐.
통영을 갔다 올라오는 날 연락을 했다.
저녁 시간 비어있으면 들러도 되겠냐고.
미리 연락하지 않고 당일 물은 건,
가급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가볍게 저녁을 함께 할 생각이었는데,
친구가 잡은 핸들은 도시 외곽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렇게 도착한 곳엔 이미 메뉴 주문이 되어 있었다.
식사후 들른 친구의 집.
"상범이에게 뭘 줘서 보낼까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이태리 와인을 내민다.
도심 외곽의 운치있는 곳에 미리 식사 예약을 하고
와인까지 준비해둔 친구의 정이 담긴 마음으로 인해
무척 행복한 시간을 나눴다.
그래서인지 집에 도착해 맛본 와인도 무척 정겹게 와닿는다.
경 교수~ 다소 아쉬움이 남는 짧은 해후였지만
그대로 인해 이 시간까지 긴 여운의 행복감이 깃들었으니 이게 fun한 삶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