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인지능력.. 인간이 최고인가.

by 강하


꼬맹이와 함께 하다보면 이따금씩 '인간이 과연 만물의 영장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제 11년 이상을 함께 한 꼬맹이는 우리 식구의 말을 많이 알아 듣는다.


내 무릎 위에 올라와 몸을 붙이고 잠을 자다가도

"꼬맹아~ 아빠 화장실.." 하면 바로 일어나 무릎에서 내려간다.

뿐만 아니라 식사준비를 마친 아내가 "식사하세요~" 라고 말하면 그때도 바로 일어난다.


Yes No의 의사표시도 분명하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2음절 정도 길게 소리를 내고, 마음에 들 때는 1음절 정도의 짧은 소리를 낸다.


대답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함께 하는 반려동물이 사람 말을 곧잘 알아듣는다는 사실에 충분히 공감을 하실텐데, 그럼 우리는 과연 반려동물의 말을 얼마나 알아들을까?


꼬맹이가 내게 말을 걸 때마다 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뭐?" 또는 "왜?"다.

그러다 문득 꼬맹이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니.. 나는 자기 말을 다 알아듣는데, 왜 내 말은 못 알아들어..?'


적어도 언어 인지능력은 동물들이 인간보다 더 나은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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