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 생방송 최종결선 Preview

by 강하


'이렇게 네 팀이 생방을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한 네 팀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4인조 두 팀, 5인조 두 팀.

◈ 루시
개인별 퍼스낼리티는 약한 듯하지만 끈끈한 팀웍과 앰비언스팝이라는 독특한 영역으로 결선을 1위로 통과한 팀.
생활현장에서 모티브를 따는 노력형 밴드다.
두드러지는 강점이 없어 보임에도 최종결선에 1위로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청중을 움직이는 잠재된 매력이 있다는 것이고, 그점이 이 팀의 행방을 섣불리 예측 못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강점이다.

◈ 호피폴라
가장 단조로운 악기 구성을 아이디어로 상쇄하는 팀.
개인과 악기의 특성을 최적화하여, 유일하게 드럼이 없는 팀이지만, 첼로 홍진호와 기타 김영소의 다양한 주법을 활용한 타현악기 효과와 첼로 선율을 극대화시킬 수있는 선곡과 편곡으로 드럼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호피폴라는 한정된 자원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 이상의 무대를 창의성으로 만들어낸다. 아울러, 갈수록 완숙해지는 아일과 하현상의 하모니는 슈퍼밴드를 보는 또다른 재미다.
트라우마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하현상의 무대를 즐기는 모습도 기대된다.

◈ 퍼플레인
슈퍼밴드 최고의 보컬 채보훈과, 타 팀과 차별화된 밴드 캐릭터가 이 팀의 강점.
퍼플레인은 "우리는 록밴드"라는 확실한 지향점이 있고 채보훈의 보이스역시 록에 최적화되어 있어 견고한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 양지완 김하진 이나우 등 멤버의 퍼스낼리티도 다른 팀에 비해 강렬하다.
팀의 색깔과 가장 잘 어울리는 양지완의 외모. 조용한 작은거인 김하진, 연약한 모범생 이미지의 클래식 피아니스트에서 록 세션맨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이나우 등 멤버 전원 포커페이스의 밴드 카리스마는 최고다.


◈ 모네
멤버 전원이 악기를 다루면서 4인 4색의 다채로운 보이스 사운드를 들려주는 보컬 넷으로 인해 다양한 무대가 가능하다는 게 최고의 강점.
프로듀싱 능력자로 심사위원 모두에게 공인받은 자이로가 끼가 많은 벤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와 보컬 넷의 음색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Key.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볼거리 측면에서 최고의 기대를 갖게 하는 팀이다.


분위기와 개성이 각기 다른 네 팀.
밝은 분위기의 [루시]와 [호피폴라]와 대비되는 묵직한 분위기의 [퍼플레인]과 [모네]의 경쟁.
[호피폴라]와 [모네]의 아이디어 경쟁.
[루시]와 [퍼플레인]의 캐릭터 경쟁.

누가 우승해도 놀랍지 않고, 누가 떨어져도 놀랍고 안타까울 경연이 오늘 마지막 승부를 가린다.
결정은 무대가 시작되기 전 사전투표로 표출되는 팬들의 마음 속에 이미 결정이 났을 거라 본다. 오늘 무대는 단지 그들 노력의 마지막 결정체를 팬들에게 보여주며 성원에 보답하는 고별의 자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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