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우면서도 짠해지는 꼬맹이

by 강하


함께 한 지 햇수로 14년.
거침없이 뛰어오르던 세면대나 탁자에 오르는 동작이 어느 순간부터 상당히 신중해졌다.
우리에게 기대는 모습은 더 꼬맹이스러워 지는데,
삶이 많이 노곤해지는지 움직임이 조용해지고 잠이 늘었다.
제법 소리가 커진 코골이를 들으면 마음이 짠하다.


꼬맹아~ 백년해로는 내가 자신없고, 우리 이십년해로는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