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이것 저곳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하 Oct 29. 2020

인제 자작나무숲


전날 헛걸음한 인제 자작나무숲을 다시 찾았다.
설악로에서 자작나무숲길로 접어들어 계곡을 지그재그로 드라이빙하면 강원도 산세의 단풍이 황홀하게 펼쳐진다.
그런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7km를 달리면 자작나무숲 입구 주차장에 이른다. 자작나무숲은 주차비 입장료 모두 무료.

입구로 들어서면 나타나는 자작나무숲으로 향하는 두 갈래길.

좌측 평탄한 길과 우측 오르막 길.
개인적으로 좌측 평탄한 길 추천.
거리가 500m 정도 더 길고 마지막 1km 정도 경사가 가파르지만, 우측 길에 비해 오붓하게 숲을 걷는 재미가 있고, 갑자기 파노라마처럼 나타나는 자작나무숲을 만나는 감동이 더 크다.
게다가, 500m 간격으로 화장실이 있고, 자작나무숲에 다다르기 직전 숲속 간이상점에서 간단한 요기와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자작나무숲은 별도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예쁘고 멋지다.
사람들이 찾아올만 하다고 느낄 정도로.
3주 전 다녀온 친구들이 담아온 사진과 비교해보니 지금 단풍으로 물든 모습이 훨씬 포근하고 정감있다.


이번 나들이는 왕복 모두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이용했다.
여행의 느낌을 좀더 즐기기 위함이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고속도로 못지 않게 잘 뚫린 자동차전용도로가 막힘이 전혀 없었고, 국도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 정취도 너무 좋았다.
편도 8,000원에 이르는 통행료 절감은 덤.

매거진의 이전글 가리산휴양림 입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