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쇼킹한 뭔가가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법무부장관 한동훈일 줄이야..
집권층의 인사권 행사시마다 코드인사라는 상대진영의 비난은 의례적인 것이니 한동훈 법무부장관 지명을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고 말하는 것도 식상하다.
의아한 건, 가장 잘 드는 칼을 너무 빨리 소진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 아울러, 한동훈은 이 인사가 좋기만 할까 하는 궁금증.
법무부장관을 하더라도 중앙지검장 - 검찰총장 - 법무부장관 단계가 본인의 버킷 리스트며, 언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한동훈 활용법 아니었을까.
그런데, 언뜻 이해가 안 가는 이 인사가 어쩌면 누군가의 큰 그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누군가가 당선인 본인인지 주변 그림자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동훈 법무부장관, 2년후 총선에서 보수진영 당선 100% 지역 (태영호 지역구?) 출마로 여의도 입성.
그후 3년후 차기 대선 출마. Good Choice.
이런 가정을 전제로 하니 최근 벌어지는 일들이 퍼즐 조각처럼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국힘당 내부 추대 모양을 갖춰가던 유승민의 경기도지사 출마에 갑작스레 인수위 대변인 김은혜를 투입하여 차기 대선 잠재적 유력주자인 유승민의 정치적 재기를 봉쇄하고, 국민들에게 가장 민감하면서도 정답을찾기 어려운 이슈인 부동산 책임자로 원희룡을 투입하여 스크래치를 입혀 5년후 한동훈의 대권 도전 앞길을 사전 整地作業하는 포석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너무 황당한 소설인가.
한국형 정치풍토에서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5년간은 모든 안전이 보장되겠지만, 그 이후 본인은 차치하더라도 김건희에 대한 안전 보장으로 이만한 카드는 없을 거란 생각에서 나온 소설이다.
단,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의 마인드를 한동훈이 계승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