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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Sep 29. 2022

바다와 숲을 어우르는 대부도 해솔길 1코스


대부도 해솔길 일곱 코스 중 가장 예쁘다는 1코스.

대부도 무료 공영주차장152호에 주차를 하면 진입로가 가깝다.

해솔길 1코스는 바다와 접한 구봉도 오른쪽 능선을 따라 섬 끝단의 낙조전망대를 찍고 왼쪽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 나오는 코스다.

간조와 만조의 시간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시간대에 따라 갯벌과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숲길을 수도권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숲길은 특별한 복장이나 장비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적당한 경사의 오르내림과 계단이 있어 지루하지 않으면서 제법 트레킹 맛도 난다.


물 빠진 갯벌의 풍치를 즐기다보면 작은 섬을 이어주는 예쁜 다리가 나타난다.

해솔길 1코스의 top view 개미허리아치교.

개미허리아치교 맞은 편 작은 섬 정상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섬 능선과 데크 브릿지 형태로 조성한 낙조전망대가 보인다.

1코스 끝이자 반환점인 낙조전망대.

시간이 안 맞아 낙조를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낮에 보는 풍광도 꽤나 좋다.


멀리 인천대교도 보이고.


돌아올 때는 데크 브릿지를 내려가 평탄하게 포장된 해안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1코스의 정석이지만, 햇살이 뜨거워 우리는 오르내리막을 감수하고 숲길을 택해 원점 회귀.

왕복 4.5km에 아주 여유롭게 걸어도 두 시간을 넘지 않는다.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오면 갯벌 해안을 따라 개성있게 꾸며진 카페를 골라 취향에 맞는 음료를 즐기며 좀전까지 눈앞에 펼쳐져 있던 갯벌을 뒤덮으며 몰려드는 바닷물을 바라보는 재미가 기다린다.

만조가 되자 위에 보이는, 작은 섬과 연결된 작은 도로가 바닷물에 완전히 잠긴다.


바닷물이 들어오자 어디선가 몰려나온 태공들.

어망을 들여다보니 제법 재미들을 보신 듯한데, 바닷물에 밀려 들어오는 와중에 태공들의 미끼를 문다는 게 무척이나 신기.


소소한 일상을 벗어나 걷는 즐거움을 주는 해솔길 1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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