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분을 지킬 줄 아는 지혜

by 강하


대통령 부부가 외국 정상과 함께 한 자리에서 대통령 부인이 외국 정상에게 한국인 비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런 일이 전 정부에서 있었다면 언론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특정국가와의 비자문제를 언급했다는 건,

- 자세한 내용은 모른 채 주변 사람들의 불편함을 전해 듣고 한 얘기일 수도 있고,

- 자세한 내용을 알고 거론한 것일 수도 있으나,


국가간의 민감할 수 있는 문제를 내용도 모른 채 대통령 부인이 해당국 정상에게 언급했어도 문제고,

내용을 알고 거론했다면 더더욱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통령 부인이 어떤 권한으로 외교 현안을 파악하고, 대통령이 함께 한 자리에서 대통령 부인이 어떤 자격으로 외국 정상에게 외교사항에 관한 요청을 할 수 있는 건지.

이것을 차 한잔 나누며 나온 단순한 개인 의견 피력이라 할 수 있을까.


국민으로서 자국민의 권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본인이 처한 위치에 따라 관심을 어떤 방식으로 표명할지를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