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철준 Nov 17. 2018

이직의 기술 [북촌 리뷰#1]  

<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자리는 안전한가!> 유재경 작가와의 라이브

세상이 격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 내 주위는 정신없이 돌아가는데,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있다. 먹고사는 것이 점점 더 팍팍해진다는 것. 어쩌면 나만 그럴 것이다. 다들 어려움 없이 잘 산다. 분명 나만 힘겨운 밥벌이에 고통스러워하는 것일 수도 있다. 중년의 삶은 서럽다.


유재경 작가 (나비엔 파트너스 대표)와 북촌 라이브를 진행했다. (북촌은 북촌 한옥마을의 그 지리적 명칭이 아니다. Book의 북이고, 촌은 CHON 채널온의 의미이다. 아무리 얘기를 해도 그냥 그 지리적 북촌으로 기억하겠지만, 상관은 없다.)


<4차 산업혁명, 내 자리는 안전한가!> - 유재경


MC(나다)는 서툴렀지만, 작가의 목소리는 거침없고 명쾌했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커리어 관리 잘하지 않으면 쪽박 차기 딱 좋다는 메시지는 심장에 꽂혔다. 헤드헌팅과 커리어 컨설팅, 입사 심사관으로 20년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답다.


시간이 없고 늘 바쁜 당신을 위해 핵심 요약 들어간다. 3분 정도 투자해 보자. 시작한다.


1. 채용 트렌드가 바뀐다.

그렇다. 말로만 들었던 풍문이 사실이었다. 스펙의 위력은 점차 힘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유재경 작가가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입사 면접 심사관으로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이다. 명문대만 나온 당신, 대체 어쩔 건가? 큰일 났다. 암튼 스펙 대신 필요한 인재상은 결국 실력이다. 그 분야, 그 직무에서 네가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줘 가 채용의 핵심인 것이다. (그런데 또 걱정이다. 뭘 보여줘야 되는 거지?)


2. 정년보장은 개에게나

이건 다 아는 사실이다. 가늘고 길게 한 직장에서 일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라. 그렇다면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이다. 그렇지만 여하튼 직장생활의 마지막은 있는 거고. 뭐 그다음은 나도 모르겠다고. 아무튼 생각을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답은 나온다. 지금부터라도 자기 계발, 커리어 관리 필요하다. 시간 없다.


3. 융합형 인간이 잘 나간다.

이게 좀 당황스러운 건데, 한 20년 그 분야에서 일했으면 당연히 전문가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세상은 자꾸만 변하고, 그 20년의 세월을 쏟아부었던 분야는 더 이상 섹시하지 않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 가지만 냅다 판다고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이 겁나 난처한 것이다. 10조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글로벌 회사 CEO들의 특성을 보면 대부분 융합형 인재가 많다고 한다. 공학 전공인데 인문 쪽도 전문가더라. 경영을 하는데, 디자인 전공이었어. 뭐 이런 얘기다.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미술학원에 등록하자.


4. 이직의 스킬

핵심 들어간다. 창업은 아직 좀 모르겠고 내 커리어 관리에 도움이 되는 회사로 이직은 꼭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직에도 스킬이 있는가? 그.렇.다. 5가지 이직의 핵심 스킬 정리한다.


(1) 이직의 목적을 명확히 하라.

내가 왜 이직해야 하는지 3가지 이유를 정확히 얘기하지 못할 것 같으면 정신 차리고 현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라.


(2) 타깃 직종과 업종 회사를 목표로 세우라.

그냥 같은 직종을 할 건지, 아님 다른 분야의 직종으로 바꿔볼 건지 생각해 보고, 그렇다면 나에게 도움이 될 회사를 꼭 집어 선택하고 마음속에 새겨둔다.


(3) 그 회사의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절대 틀린 말 아니다. 이직해야 할 회사와 직무가 결정되었으면 서치 들어간다. 인터넷에 정보는 널려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지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본다. 헤드헌터와 평소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 이럴 때 무지 도움된다.


(4) 실제로 지원한다.

이렇게 준비만 해놓고, 바쁘다는 핑계로 설마 될까 하는 두려움으로 망설이다, 정작 지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망해서 문을 닫았으면 모를까 (요즘은 사실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원을 해봐야 된다. 제일 중요하다.


(5) 자꾸 실패를 한다면 전문가를 만나라

뭐 한 번에 성공한다면 실력 인정한다. 하지만, 사실 이게 쉽지 않다. 자꾸 이직에 실패를 한다면 어쩌면 당신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거나 엉뚱한 커리어 관리로 헛방만 휘두르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면 전문가에게 물어보자. 창피한 일 아니다. (유재경 작가의 연락처를 공유할 수는 없지만, 네이버 블로거로 유명한 분이다. 댓글로 문의하면 친절히 답변 드릴 것이다.  https://blog.naver.com/jackieyou )


유재경 작가의 마지막 정리 한 줄 요약은 이렇다.

전략적으로 준비해서, 프로이직러가 돼라


고백하건대, 나도 취업을 할 수 있었다면 창업 따윈 안 했을 수도 있다. 사람의 일이란 알 수 없어서 언제 어떻게 될지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직장 생활하면서 아, 나는 백 년 만 년 이대로 갈 수 있겠지 했다가는 정말 큰일 나는 수가 있다. 닥쳐서 맞는 상황은 꽤나 참담하고 당황스럽다.


그러니 당신도 이직의 기술을 익혀 성공적인 커리어 관리를 시작하길 바란다.

좋은 곳에서 자신의 경력도 쌓고 높은 연봉에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당신, 꼭 되길 응원한다.

잘 되면, 소주 한잔 사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복 받을 것이다, 당신.


북촌 라이브 하이라이트 영상 첨부한다. 열심히 글을 써보았지만, 어차피 쓱 지나갈 것을 잘 안다. 바쁜 당신, 그냥 영상을 봐도 무방하다.


https://youtu.be/5AYR_9PxZ_c

북촌1회, 이직의 기술 하이라이트 (1/2)


https://youtu.be/lCGAxy3QH98

북촌1회, 이직의 기술 하이라이트 (2/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