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주의가 좋아!?
8월 22일 토요일 최저시급 장보기 에르푸르트.
독일밀 브로첸 = 0.49
기본 브로첸 0.13*2 = 0.26
천도 복숭아 212g = 0.59
달걀 4구 = 0.89
토마토 소스 500g = 1.69
초콜릿 스프레드 400g = 1.25
총 5.17유로 * 1,260 = 우리돈으로 대략 6,514원 정도.
1. 최저시급 장보기 글 너무 오랜만이라 그새 새해가 됐고 우리나라 최저시급이 자그마치 450원이나 올라버렸네? 어머어머! 그래서 무려! 6,030원이네?? 아이고 너무 많이 올라서 눈물이 다 나네...
2. 이 주제로 글을 쓰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최저시급이 너무 낮은 것도 문제지만 그에 비해 물가가 너무 비싼 것도 문제.
3. 에르푸르트는 튀링겐 주(Thüringen)의 주도이다. 바이마르에서 열차로 한 시간 가량 걸린다. 별 생각없이 간 동네인데 생각보다 큰 도시라 놀랐다. 그리고 큰 쇼핑센터 몇 개가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또 한 번 놀랐다. 바이마르에도 마트는 있었지만 변변한 옷가게 하나 없었는데... 에르푸르트는 구서독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내 머릿속에 있던 '구동독'의 이미지가 단번에 뒤집어졌다. 역시 돈은 무섭구나. 하지만 괴테와 루터가 발길했던 구시가의 모습은 그들이 살았던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4. 구시가를 한바퀴 돌아보고 역으로 가는 길목에서 꽤 큰 규모의 쇼핑센터 발견! 기차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기에 천천히 구경했다. 저녁 먹을때가 가까워져서 출출하던 차에 갓 나온 브로첸을 집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기본 브로첸보다 3.5배 비싼 '독일밀 브로첸'이란 녀석은 기본 브로첸보다 더 구수하고 뭔가 더 건강한 느낌의 맛이랄까. 사실 갓 나온 빵은 그냥... 맛있다.
라면에 넣어 먹으려고 달걀도 샀는데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하얀 달걀이다.
바리바리 장을 봐가지고 들어와서 해먹은건 결국........... 계란 두개 탁! 해외에서 먹는 라면은 지구에서 가장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