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

갈림길 앞에서

by 유온의 숲




세상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끝까지 곁에 남는 귀인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정해진 운명의 결을 믿고 나아가야 할 때,
그 신념은 어떤 타인보다 깊은 힘이 된다.


처음엔 아무 조각도 맞춰지지 않은 채,
빈 지도 하나만 들고 걸어가야 할 때—


서툴기만 한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막연한 세상이 두려움으로 가득할 때도 있다


긴 좌절의 시간을 마주하겠지만, 그래도—
그 무모함조차 방향이 되어
결국 스스로를 이끈다.


그러니 귀인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늘 곁에, 조용히 나를 기다리고 있다.




유온 첫 번째 이야기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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